KBS2 '개그콘서트'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팬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개그맨'이 있다.
바로 KBS2 '개그콘서트'에서 맹활약 중인 '씨드래곤' 이승환이다.
이승환은 매주 봉숭아학당 코너에 출연해 지드래곤 특유의 나른한 말투와 제스처를 따라하며, 자신을 '씨드래곤'이라 소개한다.
인사할 때마다 두 손을 공손히 모으는 자세를 취하는 지드래곤의 습관까지 파악한 그는 조금은 과장되지만, 귀여운 모습으로 지드래곤을 따라 하며 관객들의 웃음을 자극한다.
KBS2 '개그콘서트'
그가 빅뱅 노래를 '스웨그' 넘치게 부르는 모습도 관객을 배꼽 잡게 하기 일쑤다.
지드래곤과 목소리가 비슷한 그는 음이 낮은 부분은 비교적 잘 소화하지만, 음이 높아지면 자체적으로 묵음으로 처리한다.
이후 이승환은 민망한지, 아이돌스러운 팬 서비스로 여성 관객에게 끼를 부려 주위를 폭소케 한다.
유명 아이돌을 따라 하는 것은 자칫 '100만 안티팬'을 양성할 수 있는 행위다.
하지만 선을 넘지 않고 깜찍하게(?) 따라 하는 이승환의 모습에 빅뱅 팬들마저 "재미있다"며 응원을 보내고 있다.
SBS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