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팔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비누칠을 했지만 수명시계가 지워지지 않았다"

인사이트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


[인사이트] 장영훈 기자 = 타인의 수명시계를 보는 초능력을 지닌 '어바웃타임' 이성경이 자신의 수명시계를 처음 마주하고는 오열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에서는 앞으로 살 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최미카엘라(이성경)가 자신의 수명시계를 처음 본 당시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미카엘라는 우연히 샤워를 하고 나오는 이도하의 형 윤도산(정문성)과 마주쳤고 한 달도 남지 않은 수명 시계를 보게 됐다.


최미카엘라는 화들짝 놀라며 윤도산에게 "어디 아프냐"고 물었고 윤도산은 "안 그래도 요즘 살이 빠져 병원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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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찾은 윤도산은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진행 속도가 빨라 6개월도 버티기 힘들거라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들었다.


그 시각 최미카엘라는 이도하에게 형 윤도산이 앞으로 얼마 못 산다는 사실을 말해야할지 말지 고민하던 도중 윤도산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최미카엘라를 만난 윤도산은 "어떻게 알았냐. 꼭 뭘 아는 사람처럼 나한테 병원 가보라고 하지 않았냐"며 "미카 씨는 천사라 그런 게 막 보여요?"라고 물었다.


윤도산은 "내가 좀 아프다. 그래도 4, 5년은 견디나 했는데 상태가 예상보다 빨리 안 좋아지고 있다더라"며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도하한테 비밀로 해달라. 적당한 때에 내가 얘기하겠다"고 신신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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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카엘라는 앞으로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윤도산의 모습을 보면서 과거 자신의 수명시계가 보이기 시작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과거 최미카엘라는 길거리에서 우연히 누군가와 부딪힌 후 1년 밖에 남지 않은 자신의 수명시계를 확인하게 됐다.


집으로 돌아온 최미카엘라는 자신의 수명시계를 지워보려고 팔이 새빨갛게 될 정도로 비누칠을 했지만 수명시계는 지워지지 않았다.


결국 최미카엘라는 오열하며 계속해 팔을 닦아냈고 지워지지 않는 수명시계를 보며 욕실바닥에 주저 앉아 오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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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자신의 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후회없는 인생을 살기 위해 악착같이 버티다 운명의 상대 이도하를 만나게 된 것이었다.


최미카엘라는 멀어지는 이도하의 형 윤도산을 보며 "안다. 얼마나 힘들지. 잘 버티셔야 한다"고 속으로 응원해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한편 tvN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은 타인의 수명시계를 보는 여자와 인연인지 악연인지 모를 남자가 사랑에 빠져버린다는 이야기를 그린 운명구원 로맨스다.


과연 앞으로 살 날이 1년도 남지 않은 최미카엘라는 운명을 거슬러 사랑과 꿈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까. '어바웃타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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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 '멈추고 싶은 순간: 어바웃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