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현충원 묘비 사진 올린 윤하에 '불법 촬영' 지적한 누리꾼의 최후

인사이트Instagram 'younha_holic'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현충원 묘비 사진을 올린 윤하가 난데없는 불법 촬영 및 명예훼손 논란에 휘말렸다.


현충일이었던 지난 6일 가수 윤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현충원을 찾아 촬영한 사진을 게재했다. '공군 대령 김주호의 묘'라고 쓰인 묘비가 담긴 사진이었다.


사진과 함께 윤하는 "감사합니다. 누리고 지키며 살겠습니다"라는 글도 덧붙였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해당 사진을 문제 삼았다. 


누리꾼은 "혈연관계가 아니라면 타인의 묘비를 찍어 올리는 것은 명예훼손의 여지와 개인정보 유출, 사생활 침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인의 묘비라면 삭제 바란다"고 적었다.


이 댓글에 윤하는 "외조부입니다"라는 짧고 굵은 해명을 남겼다.


인사이트Instagram 'younha_holic'


실제 윤하의 외조부인 故 김주호 대령은 공군으로 복무하던 지난 1971년 소흑산도 간첩선 침투사건 당시 출격 명령을 받고 간첩선 격추에 성공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은 인물이다. 지난 2000년 별세했다.


윤하는 그간 돌아가신 외할아버지를 향해 애틋한 마음을 방송과 SNS를 통해 자주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4년 6월 6일 현충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윤하, 가수 하게 해줘라'라고 마지막 유언을 남기신 저희 외할아버지는 지금 대전 현충원에 계신다. 현충일과 공연일이 겹쳐 만감이 교차하는 하루"라고 적기도 했다.


윤하의 해명이 달린 뒤 묘비 사진을 지적한 누리꾼은 "외조부님의 생애에 대한 사전지식이 없어 오해가 있었다"며 "훌륭하신 외조부님께 존경을 표한다. 나도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자신이 남긴 댓글은 삭제했다.


인사이트Instagram 'younha_hol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