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 혼자 산다'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웹툰 작가 기안84가 20대 초반에 쓴 글이 공개됐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공황장애를 고백한 웹툰 작가 기안84가 20대 초반 대학생 시절을 추억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대학생 시절에 적은 자신의 일기와 같은 글들을 다시 읽으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당시 적은 글에는 "점심시간에 밥을 홀러 먹는 편이 편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지만, 아직 불편해도 애들 사이에 묻어가려고 함께 먹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MBC '나 혼자 산다'
또한 "재미가 없어도 억지로 웃음을 지으며 나는 왕따를 당하지 않기 위해 리액션을 크게 크게 하며 아이들과 어울려 다녔다"는 고백이 적혀 있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안84가 20대 초반에 쓴 해당 글은 그의 대표 웹툰인 '복학왕'의 기초가 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방송에 함께 출연한 한혜진과 이시언은 기안84를 걱정하면서 동시에 이해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한혜진은 "저렇게 모든 감정을 느꼈기 때문에 만화를 그릴 수 있는 거다"라며 그의 힘들었던 과거에 공감했다.
한편 이날 웹툰 작가 기안84는 4년 전부터 공황장애와 성인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다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기도 했다.


MBC '나 혼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