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8분 만에 주문 3개 처리하는 '장사의 신' 백종원의 노하우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백종원이 '장사의 신'이 될 수 있었던 것은 타고난 감각과 현장에서 쌓아온 내공 덕분이었다.


요식업계의 큰 손 백종원은 그간 수많은 음식 관련 예능에 출연하며 전국에 있는 맛집들을 소개하고 간단한 조리 노하우를 알려주는 등 유익한 정보로 시청자들을 열광하게 했다.


특히 최근에는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출연하며 음식 조리법 뿐 아니라 고객들을 사로잡을 수 있는 경영 노하우까지 전수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왜 저렇게까지 하나" 싶지만 백종원은 식당을 운영하는 출연자들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가게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매 에피소드에서 느끼듯 백종원이 식당 경영에 임하는 자세는 감탄사가 나올 정도로 능숙하며 철학 또한 뚜렷하다.


그 중 그가 요식업 대부라는 사실을 가장 잘 느끼게 해 주는 일화는 지난 3월 방송된 '떡볶이집' 방영분이다.


속도가 너무 느려 문제가 있었던 이 떡볶이 집에서 백종원은 직접 한 시간 동안 가게를 운영해봤다.


그러자 즉석 떡볶이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가 남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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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떡볶이에 사용할 채소를 손질한 뒤 한곳에 섞어 바로 담아낼 수 있도록 했고 양념장도 미리 만들어 시간을 단축했다.


또 손님들이 몰려왔을 때는 주문을 차례로 한꺼번에 받아 메모하고, 냄비에 담아낼 때도 세 개의 메뉴를 한번에 준비했다.


이렇게 세팅을 하게 되면 메뉴가 서로 달라도 약간의 재료만 따로 추가해 육수를 부으면 되기 때문에 영업 개시 5분 만에 첫 손님이 음식을 받아볼 수 있었다.


이후 다음 손님들에게는 약 1분 간격으로 떡볶이가 서빙됐고 테이블 세 개를 처리하는데는 단 '8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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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음식을 준비하는 와중에도 백종원은 기다리는 손님들이 지루하지 않게 끊임없이 대화를 하고 농담을 주고받으며 분위기를 띄웠다.


또 손님이 오는 즉시 서빙할 수 있어 커피 한 모금까지 할 수 있는 여유를 보였다.


편안하면서도 민첩한 백종원의 모습을 본 해당 가게 주인은 "장사는 저렇게 하는 거"라며 감탄을 이어갔다.


물론 이러한 백종원의 장사 노하우는 그가 젊은 시절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것이다.


그가 가게 경영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을 수도 있지만 식당을 찾아주는 손님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했던 노력이 없었다면 진정한 장사의 신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Naver TV '백종원의 골목식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