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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서 방출되는 전자파 '남성 정자'에 치명적"

남성 정자의 운동률에 와이파이가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무선인터넷 와이파이에서 방출되는 전자파가 남성의 정자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


일본의 내과의사인 쿠라하라 유(倉原 優)는 전자 기기와 정자 활동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실험에는 29명의 건강한 남성에서 채취한 정자 검체가 사용됐다.


실험은 정자를 반으로 나눠 한 쪽은 와이파이에 접속한 컴퓨터에서 3cm 거리에, 또 다른 한 쪽은 컴퓨터가 없는 방에 둔 채 진행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연구진은 각각의 방에 놓인 정자의 생존율과 운동 속도를 비교했다.


검사 결과 생존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컴퓨터가 없는 방에 놓인 정자의 운동률이 80.9%를 기록한데 반해 컴퓨터 옆에 놓인 정자의 운동률은 68.7%를 기록하며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쿠라하라 유는 "와이파이 전파가 불임으로 이어지는 건 아니지만 정자의 운동 속도에는 영향을 미친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미국 오클랜드의 카이저 퍼머넌드 의료센터 드쿤 리 박사팀도 같은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와이파이는 수면 중에 꺼놓는 것이 좋다. 또한 전화를 걸 때는 스피커폰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발표된 쿠라하라 유 씨의 연구 결과에 누리꾼들은 "휴대전화 자체도 안 좋다고 들었는데 와이파이도 조심해야겠다", "2세를 위해서라도 와이파이 자제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와이파이 사용 이외에도 흡연, 비만, 심한 스트레스, 사우나 이용 등이 정자의 생존율과 운동성을 낮추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