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트럼프의 북미정상회담 취소는 문재인을 못 믿는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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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12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한 것과 관련해 " 취소 배경에는 트럼프가 문재인 정권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과 중국과 북한의 태도 변화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2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논의 과정에서 문재인 정권이 배제됐다고 주장하며 이 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트럼프는 문재인 정권이 북한의 편에 서서 자신을 속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며 그 근거로 "워싱턴 회담 때 외교적 결례를 감수하고 트럼프가 문 대통령을 의도적으로 무시했고 그 직후 청와대에 통보도 없이 미북회담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그러면서 그는 "북핵 폐기의 지렛대는 중국"이라며 "이제 미북회담의 성사 여부는 문재인 정권은 배제되고 미국과 중국의 협상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보수 진영이 제기하던 '코리안 패싱'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홍 대표는 또 "미·중 협상이 원만히 이루어져 우리가 제시한 일곱가지 원칙에 의거해 북핵이 영구 폐기 되기를 기원한다"면서 "문재인 정권은 북핵에 대해서는 이제 들러리 역할도 없으니 그만하고 도탄에 빠진 민생 해결에 주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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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홍 대표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2번을 찍으면 세상이 두 배로 살기 좋아진다"며 6·13 지방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선거에서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기호 2번을 받았다.


해당 글에서 홍 대표는 "투표로 심판하지 않으면 좌파 폭주를 막을 수 없다"며 "자기들만의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는 문재인 정권을 국민 모두 행복한 나라로 만들어가는 방법은 6·13 투표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겠다고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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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을 한다면 싱가포르에서 내달 12일 열릴 것이다. 우리는 정상회담 재개에 관해 북한과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지난 24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앞으로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6월 12일로 예정됐던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하면서 세계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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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분노와 적대감을 봤을 때 회담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라며 "최근 북한의 적대적인 태도로 북미정상회담을 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북한이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 명의의 담화를 통해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메시지를 내자 그는 "북한으로부터 따뜻하고 생산적인 성명을 받은 것은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고, 이어 북미정상회담이 예정대로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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