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출산 견딘 아내를 축복해달라" 딸 출산한 아내에 '미안함·고마움·존경' 표한 봉태규

인사이트Instagram 'taegyu_bong'


[인사이트] 석태진 기자 = 배우 봉태규가 둘째를 출산한 아내 하시시박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5일 배우 봉태규 소속사 iMe 코리아 측은 "지난 21일 하시시박이 둘째 딸을 출산했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뒤늦게 출산 소식이 전해진 후 봉태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내를 향한 고마움이 가득 담긴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봉태규는 "지구별에 온 우리 딸 너무 고맙고 축하합니다"라며 둘째 딸에게 축복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taegyu_bong'


이어 봉태규는 "무엇보다 가장 고생 많이 한 우리 원지씨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글로 아내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봉태규는 "사실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아내의 심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행동이라 '무엇을 했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첫째 시하가 태어날 때 눈물을 흘렸다고 밝힌 봉태규는 둘째의 출산에서 다시 한번 그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이를 "감동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다"는 봉태규는 "물론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있지만 그건 아내의 대한 고마움, 미안함, 존경이 뒤섞여 흐르는, 온전히 박원지라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뉴발란스


봉태규는 "태어난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출산의 순간은 오직 아내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는 어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더라고요"라며 출산의 신비함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아빠가 되었다는 칭찬보다 제 아내가 감내하고 견디어 낸 임신과 출산에 더 많은 축하를 해주세요. 이 축복은 오롯이 제 아내의 몫입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봉태규는 장문의 글과 함께 둘째 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15년 5월 부부의 연을 맺은 배우 봉태규와 사진작가 하시시박은 같은 해 12월 부부를 쏙 빼닮은 아들 시하를 얻은 바 있다.


지구별에 온 우리 딸 너무 고맙고 축하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고생 많이 한 우리 원지씨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사실 아내가 임신을 하게 되면 남편은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습니다. 아내의 심신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하지만 그건 너무 당연한 행동이라 '무엇을 했다'라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저는 시하가 태어나는 순간에 함께할 때 흐르는 눈물이 아이 탄생의 감동 때문이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 그런 부분도 있지만 이번에 둘째의 출산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건 아내의 대한 고마움, 미안함, 존경이 뒤섞여 흐르는.. 온전히 박원지라는 사람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감동의 눈물이었습니다. 태어난 아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출산의 순간은 오직 아내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이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세계는 어떤 누구도 대신할 수 없더라고요. 갓 태어난 우리 아이도요.. 저도 참 한심합니다.. 둘째가 태어나서야 알게 되다니... 그래서 제 아내에게 더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아빠가 되었다는 칭찬보다 제 아내가 감내하고 견디어 낸 임신과 출산에 더 많은 축하를 해주세요. 이 축복은 오롯이 제 아내의 몫입니다. 끝으로 엄청난 변화를 겪을 수밖에 없는 우리 시하도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말해주고 싶네요. 그리고 많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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