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9일(금)

"엄마도 꿈많은 소녀였지" 아들·딸 눈물 펑펑 쏟게 한 신승훈X비와이 무대

인사이트Mnet '더 콜'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헤아릴 수 없는 어머니의 큰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고마움과 미안함, 후회로 눈물을 흘리는 순간이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온다.


신승훈과 비와이는 이처럼 많은 자식들이 마음에 품고 있는 감정을 노래로 녹여내 큰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net '더 콜'에서는 아티스트 8명의 두 번째 프로젝트 무대가 공개됐다. 신승훈과 비와이는 'Lullaby(자장가)'라는 곡을 관객들에게 들려줬다.


이날 무대는 신승훈X비와이가 아닌 심순덕 시인의 시로 시작됐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교복을 입은 채 글씨를 쓰는 남학생 뒤로 연필 소리와 함께 시의 구절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인사이트Mnet '더 콜'


잔잔한 전주가 깔린 뒤, 신승훈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노래를 시작했다. 가사에는 수많은 고통을 홀로 이겨냈을 어머니의 마음을 이제서야 안 자식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신승훈의 감성적인 보컬은 "들어본 적이 없는 그대가 우는 소리 알면서도 모르고 싶었어 그대 맘이 아픈 소리 나에게만 들리지 않도록 끝내 참아낸 소리"라는 가사와 만나 듣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곧이어 비와이의 강렬한 랩이 무대를 가득 채웠다. 비와이는 자식을 낳기 전 한 명의 소녀였을 엄마의 과거를 회상했다.


담담한 톤으로 "그대는 엄마이기 전에 작은 꿈을 가슴에 품던 소녀 그대는 엄마이기 전에 자신의 삶을 살길 원한 소녀"라고 전하는 비와이에 관객들의 눈시울이 붉어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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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net '더 콜'


후렴구에 접어들자 신승훈은 엄마의 쉴 곳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을 노래했다.


자식을 위해 언제나 강해야 했을 엄마, 몰래 울며 두려움을 감췄을 엄마. 그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자식의 고백이 담긴 절절한 가사에 관객들은 눈물을 흘렸다.


무대가 끝난 뒤에도 여운이 다 가시지 않은 듯 관객들은 한참 정적을 유지했다.


공감을 부르는 가사와 단숨에 관객을 몰입시키는 완벽한 실력으로 두 사람은 이날 무대 중 가장 높은 투표를 받았고, 베스트 커플로 선정됐다.


신승훈X비와이 무대에 시청자들도 뜨겁게 환호했다. 누리꾼들은 "너무 압도적인 무대에 눈물이 난다", "가슴이 절로 먹먹해진다" 등 감동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 사람이 부른 'Lullaby(자장가)'는 오늘 정오부터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Naver TV '더 콜(The Ca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