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자리에서 '주인'만 기다리다가 교통사고로 세상 떠난 강아지

인사이트Bangkok Post


[인사이트] 황비 기자 = 자신을 버리고 떠난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가 결국 도로 위에서 목숨을 잃은 강아지의 사연이 사람들을 울렸다.  


최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아스팔트 위에서 숨이 끊어진 강아지 롱(Loung)의 사연을 재조명했다.


태국 수쿰빗 도로에는 유명 인사가 있다. 늘 같은 자리에서 꼼짝 않는 강아지 롱이다.


세 살로 추정되던 롱은 달리던 차에서 그대로 떨어져 도로 위에 유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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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방식으로 버려진 롱이었지만,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녀석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려던 주민들의 도움도 거절했다.


꼼짝하지 않고 그저 주인만을 기다리던 롱의 모습에 주민들도 두 손을 들었다. 


주민들은 롱을 옮기려던 시도를 포기하고 대신 그 자리로 음식을 가져다줬다.


자신을 버린 주인을 여전히 그리워하는 롱의 사연은 온라인 미디어와 SNS를 통해 퍼졌고, 롱 역시 유명 인사가 됐다.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롱을 입양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나타났다. 하지만 그럴 때마다 롱은 다른 주인은 절대 싫다는 듯 숨어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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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1년의 세월이 흘렀다. 롱은 외로움을 견디며 절대 돌아오지 않는 주인을 기다렸다.


그리고 주인에게 버려졌던 그 자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위험한 도로 위에서 지내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다. 


사람들은 주인밖에 몰랐던 '주인 바보' 강아지 롱이 하늘나라에서는 외롭지 않길 바란다며 추모의 메시지를 남겼다.


한편 롱을 숨지게 한 뺑소니범은 잡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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