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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들이 야구 선수들에게 알려주는 팬을 대하는 방법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팀 스카이워커스 선수들은 경기 전, 후로 팬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

인사이트KBSN Channel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사인을 너무 많이 해주면 희소성이 떨어진다"는 어느 스포츠 스타의 발언과 사뭇 다른 배구 선수들의 특별한 팬서비스가 인기다.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이 팬들에게 보여준 무신경한 태도가 질타를 받았다.


경기 후 사인 한 장 받아보겠다며 애타게 기다리던 어린 팬들을 외면한 채 지나가는 선수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다.


인사이트KBSN Channel


이와 달리 한 프로배구팀은 더 많은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특급 마케팅을 선보여 부러움을 사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꽃미남 배구선수로 유명한 문성민 선수가 소속돼 있는 현대캐피탈 프로배구팀 스카이워커스다.


스카이워커스 팬들은 경기 시작 전 선수들의 대기실에 방문해 가장 가까이서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인사이트KBSN Channel


사인을 받는 것은 물론, 사진도 함께 찍고 선물을 주며 자유롭게 선수들과 즉석 팬미팅을 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종목의 스포츠 선수들은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스카이워커스 선수들은 이 이벤트를 익숙한 듯 받아들이고 오히려 경기 준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팬서비스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이어진다. 경기에서 지는 날에도 선수들은 밖에서 기다리는 팬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N Channel


박수를 치며 격려해주는 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기쁨과 아쉬움을 함께 공유한다.


선수들은 "팬들이 끝까지 응원해 줬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할 수 있었다"며 성의껏 고마움을 표한다.


이런 팬 문화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이유는 최태웅 감독의 역할이 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BSN Channel


최 감독은 프로선수라면 이 정도의 팬서비스는 분명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는 "그런 것들을 하고 경기를 해도 지장 없을 정도로 마인드 구축을 충분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덕분에 팬들은 더 열정적으로 팀을 응원할 수 있고 선수들은 한층 밝은 분위기에서 에너지를 얻을 수 있게 됐다.


인사이트KBSN Channel


이처럼 스포츠의 인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존재는 아낌없는 관심을 주는 팬이다. 


이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소중히 여기는 자세를 갖춘 선수들이야말로 진정한 프로의식을 가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