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용사 벡터맨 2기' 메두사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어릴 적 TV에서 한시도 눈 떼지 못 하게 했던 '벡터맨' 속 악당 '메두사'의 반전 근황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과거 KBS 2TV '지구용사 벡터맨 2기'에서 메두사를 연기했던 배우 박미경 씨의 최근 모습이 올라왔다.
19년 전인 1999년 전파를 탄 '벡터맨 2기'는 지구용사 벡터맨 타이거, 이글, 베어가 악당에 맞서 싸우는 내용을 그린 만화다.
'지구용사 벡터맨 2기' 메두사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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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당시 날카로운 눈매에 짙푸른 화장으로 어린 시청자들을 울리고, 분노케 했다.
벡터맨이 끝난 뒤 연기자로서 행보를 이어갈지 고민했다는 박씨.
끝내 그녀는 스스로 끼가 없다고 판단했고, 재학 중이던 연세대 신문방송학과로 돌아와 학업에 집중한 뒤 졸업까지 마쳤다.
하지만 연기 경험을 통해 방송에 대한 환상이 사라진 박씨는 자신의 전공과 무관한 일을 경험해보고 싶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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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그녀의 머릿속에 들어온 것이 '한의학'에 대한 호기심이었다. 어린 시절 한약을 먹고 아픈 몸이 나았던 기억이 떠오른 것.
곧바로 재수학원에 등록한 박씨는 지난 2003년 상지대 한의대에 합격했고, 6년간의 공부 끝에 2009년 정식 한의사가 됐다.
이후 그녀는 MBC '기분 좋은 날', TV조선 '내 몸 플러스' 등에 출연하며 '국민 한의사'로서 꿈을 이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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