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는 쏟아지는 빗속에서도 우리의 '피'를 빨아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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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때로는 작고 연약한 것이 '강점'이 될 수도 있다.


여름철 최악의 불청객인 모기는 너무 작고 가벼워 눈으로 좇는 것조차 힘들다.


그렇다면 이 작은 생명체가 자신의 몸보다 훨씬 크고 무거운 빗방울에 맞아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12년 영국 매체 BBC는 영국 조지아 공과 대학의 실험을 인용해 위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내놨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기가 빗방울을 맞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이유는 '몸무게가 너무 적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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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방울의 무게는 모기의 약 50배에 달하기 때문에 모기가 이를 정면으로 맞는다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모기는 몸무게가 너무 적게 나가기 때문에 빗방울과 충돌하지 않고, 대신 '빗방울과 함께' 내려간다.


예를 들어 빗방울이 우리의 몸에 떨어지면 빗방울은 우리에게 압력을 주고 분산되어 튕겨나간다.


그러나 모기는 빗방울이 튕겨 나갈 만큼 무겁지 않아, 빗방울을 통과하면서 함께 떨어지게 된다.


때문에 모기는 빗방울의 충격을 몸으로 전부 받아들이지 않고 일부만을 몸에 받아들여 안전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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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빗방울 안에 들어간 모기는 빗방울이 바닥에 떨어지기 전에 탈출해야만 살 수 있다.


또한 모기가 바닥에 앉아있다가 빗방울에 맞는다면, 충격을 완화하지 못해 꼼짝없이 죽을 수밖에 없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후(Dr. Hu) 박사는 모기의 원리를 태극권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모기가 빗방울의 힘을 흘려보내는 모습은 마치 '상대방의 힘에 저항하지 않고 그것을 흘려보내는' 태극권의 철학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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