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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실수 때문에 팀 탈락하자 경기장에 주저앉은 뮌헨 골키퍼

바이에른 뮌헨은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의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눈물을 삼켜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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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자기 실수 때문에 팀이 탈락했다는 죄책감도 컸다.


2일(한국 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1, 2차전 합계 3-4로 패배한 뮌헨은 결승전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켰다.


이날 경기가 더욱 뼈아팠던 것은 골키퍼 스벤 울라이히의 치명적인 실수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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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전반 3분 만에 키미히가 선제골을 넣으며 흐름을 가져왔다.


그러나 9분 뒤 벤제마에게 동점 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다시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


그리고 후반전 시작 직후 문제의 장면이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공을 잡은 톨리소가 울라이히에게 백패스를 했다.


공을 받으러 나오던 울라이히는 쇄도하는 벤제마를 보고 당황해 무게중심이 흐트러지며 넘어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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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울라이히의 옆구리를 지나 흘렀고, 벤제마는 이를 그대로 골대에 밀어 넣었다.


뮌헨의 탈락을 사실상 확정 짓는 골. 울라이히의 판단이 아쉬운 장면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울라이히는 경기장 가운데 주저앉아 한참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선수들이 모두 떠나고 난 뒤에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자신의 실수를 곱씹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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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라이히는 지난해 9월 왼발 중족골이 골절되는 부상을 당한 노이어를 대신해 뮌헨의 골문을 지켜왔다.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저지르며 '넘버 2' 자리마저 위태롭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