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교촌치킨 오늘(1일)부터 배달 유료화 시작…"치킨 2만원 시대 열렸다"

인사이트교촌치킨


[인사이트] 김소연 기자 = 치킨 '2만원 시대'가 시작됐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은 이날부터 전국 가맹점에 배달 주문 시 건당 '2천원'의 서비스 이용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시행한다.


소비자가 대표 메뉴인 '교촌 허니콤보'를 주문한다면 1만 8천원의 메뉴 가격에 서비스 이용료가 추가돼 2만원을 내야 한다.


'서민 대표 음식'으로 여겨졌던 치킨 가격이 '2만원의 벽'을 넘어버린 것이다.


인사이트교촌치킨 공식 홈페이지


교촌치킨은 이번 정책의 원인을 몇 년간 지속된 배달 인력난과 배달 서비스 운용 비용의 상승 때문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가맹점주의 악화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해 검토된 여러 방안 중 배달 서비스 유료화를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1위 교촌치킨의 이 같은 움직임으로 다른 업체들의 대응 여부에도 관심이 쏠렸다.


인사이트뉴스1


2위 bhc치킨은 지난 4월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분간 가격 인상이나 배달비 유료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여론의 뭇매로 가격 인상을 철회한 BBQ치킨 역시 아직까지는 인상에 대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 '2만원'이라는 가격에 어떻게 반응하냐에 따라 업계의 행보 또한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