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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팬들이 첼시가 올린 '이 영상'을 보고 분노 폭발한 이유

첼시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4년 전인 2014년 4월 27일,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을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인사이트첼시 FC 공식 인스타그램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이 정도면 싸우자는 건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팬들이 첼시가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린 영상을 보고 한 말이다.


첼시는 지난 27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4년 전인 2014년 4월 27일, 첼시가 리버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뒀을 당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전체 골 장면이 아닌 첼시의 공격수 뎀바 바가 리버풀의 스티븐 제라드의 실책을 기회 삼아 선제골을 넣는 장면을 담고 있다.


언뜻 보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기념 영상'이지만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리버풀 팬들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Chelsea FC!(@chelseafc)님의 공유 게시물님,


그 이유는 해당 골 장면이 4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버풀과 '안필드의 심장' 제라드를 조롱하는 용도로 쓰이고 있기 때문이었다.


2014년 4월 27일 경기 당시 리버풀은 2013-14시즌 EPL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었다.


리버풀은 첼시 전을 포함한 남은 3경기에서 패하지 않는다면 사상 첫 EPL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고 첼시는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사라진 상태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 때문에 제라드를 중심으로 한 리버풀 선수들은 필승을 다짐하며 첼시 전에 나섰다. 그런데 믿었던 제라드가 실책을 하며 선제골을 내줬다.


선제골을 내줄 당시 제라드는 사코의 패스를 받으려다가 미끄러졌고, 하프라인에 있던 뎀바 바는 제라드가 놓친 공을 낚아채 골을 넣었다.


어이없게 내준 이 골 때문에 분위기가 깨진 리버풀은 후반전에 한 골을 더 내주며 0-2로 패했고 결국 EPL 우승을 맨체스터 시티에게 내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또 최악의 실수로 자신의 첫 번째 EPL 우승 기회를 날린 제라드는 '뎀바 바의 개', '훔바훔바'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게 됐다. 이 별명은 4년이 지난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현재 많은 리버풀 팬들이 "잔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몇몇 팬들은 "영상을 지우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한편 EPL 우승이 한 번도 없는 리버풀은 이번 시즌에도 리그 우승이 어렵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할 가능성은 꽤 높다.


리버풀은 지난 25일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AS 로마와의 챔스 4강 1차전에서 5-2 대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만약 리버풀이 2차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우승이라는 대업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또 실제로 우승할 경우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를 제치고 '발롱도르'를 품에 안을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