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서준희가 무릎을 꿇었다. 윤진아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서준희(정해인 분)가 자신을 아들처럼 여겼던 윤진아(손예진 분)의 엄마(길해연 분)에게 둘 사이를 고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친구 윤승호(위하준 분)의 집에 찾아간 서준희는 마음을 굳게 먹은 듯 부엌으로 가 진아의 엄마에게 "드릴 말씀이 있다"고 말했다.
가벼운 이야기로 생각하고 있었던 진아 엄마는 서준희가 뜸을 들이자 "중요한 이야기인가 보네"라며 거실 소파에 앉았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준희가 윤진아와의 사이를 고백하려는 것을 눈치 챈 윤승호는 한숨을 내쉬며 불안한 눈으로 거실 한편에 서 있었다.
두 손을 모으고 머뭇거리던 서준희는 무거운 마음으로 진아 엄마 앞에 무릎을 꿇고 앉았다. 서준희의 돌발 행동에 진아 엄마는 어쩔 줄을 몰라했다.
"너 왜 이러냐"며 걱정하는 진아 엄마에게 서준희가 입을 여는 순간 현관문이 열리며 이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윤진아가 들어왔다.
순간 상황 파악을 마친 윤진아는 잽싸게 서준희의 옆에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았고 엄마는 뭔가를 눈치챈 듯 숨을 들이키며 "너희 둘 아니지?"라고 물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윤진아는 나지막이 "엄마"라 입을 열었고 이에 서준희가 "죄송합니다 어머니"라 말하며 쐐기를 박았다.
생각지도 못한 소식에 충격을 받은 진아 엄마는 뒷목을 잡고 쓰러졌고 윤승호가 달려와 "진정하라"며 엄마를 부축했다.
그러자 자신을 달래는 아들의 행동에 "뭐야 너도 알고 있었어?"라며 경악했고 윤승호가 고개를 끄덕이자 엄마는 절규하며 윤승호의 머리를 힘껏 내리쳤다.
아들의 절친이자 가족과도 같았던 서준희가 혼기가 찬 자신의 딸과 교제한다는 사실은 쉽게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이었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귀한 아들'에게 손찌검까지 할 정도로 분노한 엄마의 모습에 앞으로 윤진아와 서준희의 연애가 순탄치 않을 걸로 보인다.
오늘(28)일 방송될 10회 예고에서도 윤진아는 엄마에게 서준희에 대한 진심을 고백했다가 머리를 얻어맞는다. 윤승호에게도 서준희와 더 이상 만나지 말라고 당부한다.
또 서준희의 누나 서경선(장소연 분)을 찾아가 "내가 너고 네가 난데"라며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환영받지 못하는 사랑을 하는 윤진아와 서준희. 그럼에도 서로만을 원하는 두 사람의 앞길에 어떤 시련이 닥쳐올지 궁금해진다.
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