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려견 2마리가 개장수 트럭에서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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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도난 신고된 개 2마리가 개장수 트럭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반려견들은 빛도 들어오지 않는 조그마한 철창에 몸을 웅크린 채 한없이 보호자를 기다리고 있었다.


23일 윤동선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제주팀 팀장에 따르면 앞서 지난 21일 밤 10시 30분께 윤 팀장은 트럭에서 개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지인의 연락을 받고 현장으로 향했다.


트럭은 제주시 오라동의 한 마을회관 앞에 주차돼 있었다.


낑낑거리는 소리를 따라 황급히 비닐을 들추자 작은 케이지 속에 리트리버 등 개 2마리가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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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을 수도 서 있을 수도 없을 만큼 작은 철창 속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개 2마리. 주변에는 개를 도살할 때 사용하는 올무와 차량용 전기 배터리 등도 발견됐다.


현장에 있던 윤팀장은 개들을 구조하기 위해 트럭 앞좌석에 붙어 있는 전화번호로 계속해서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후 완전히 차주의 휴대폰이 꺼진 것으로 확인, 윤 팀장은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판단하고 경찰에 동물 학대로 신고했다.


만약 차주의 허락 없이 개를 구조했다가 현행법상 절도가 성립될 수 있기 때문에 경찰을 부른 것이다.


동물학대방지연합 제주팀은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반려동물 내장칩을 확인해달라고 요구했다.


그 결과 '삑'소리와 함께 두 마리 모두 열흘 전 도난 신고된 반려견임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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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곧바로 보호자에게 연락을 취했다. 차량에 갇혀 있던 리트리버는 보호자가 2016년 동물보호소에서 입양한 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있던 믹스견 역시 보호자가 함께 키우고 있던 개였다. 현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던 보호자는 열흘 만에 소중했던 반려견들을 만날 수 있었다.


철창에 갇힌 개 2마리가 '반려견'으로 확인됨에 따라 경찰은 이번 사건을 '절도'로 보고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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