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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10대 충격 사건'에 포함된 이탈리아전 안정환 골든골

'축구 변방' 한국이 일으킨 이변은 해외 축구팬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줬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꿈★은 이루어진다"


지난 2002년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이 품었던 꿈. 그 꿈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 거둔 가장 짜릿한 승리는 이탈리아와의 경기였다.


그리고 '축구 변방' 한국이 일으킨 이변은 해외 축구팬들에게도 적잖은 충격을 줬던 듯하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이 이탈리아를 연장 접전 끝에 2대1로 꺾었던 16강전이 '월드컵 10대 충격 사건'에 뽑혔다.


인사이트안정환 / 뉴스1


16일 영국 축구 매체 '월드사커'는 초대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20차례 열린 역대 대회에서 최고의 이변 10경기를 선정했다.


선정된 10경기 중에는 2002년 한국과 이탈리아의 16강전이 포함됐다.


당시 한국은 안정환이 전반 4분 페널티킥을 실축해 선제 득점 기회를 놓쳤다.


이어 전반 18분에는 크리스티안 비에리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패배의 불안감이 한국을 뒤덮었던 후반 43분, 기적이 일어났다. '설바우두' 설기현이 파누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다.


그리고 연장전으로 이어진 승부에서 안정환은 이영표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 헤더 골을 기록했다.


'골든골' 규정에 따라 승부는 그대로 종료돼 한국이 8강에 진출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스페인마저 꺾고 4강 진출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반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이탈리아는 얕잡아봤던 한국에 덜미를 잡히며 일찌감치 짐을 싸게 됐다.


인사이트Instagram 'FIFAworldcup'


한편 가장 충격적인 경기로 꼽힌 것은 2014년 브라질이 독일에 1-7로 대패한 '미네이랑의 비극'이었다.


당시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척추 골절로, 티아고 실바는 경고 누적으로 각각 결장했다.


공수의 핵을 잃은 브라질은 전반에만 5골을 허용하는 등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이외에도 2014년 네덜란드가 스페인을 5대1로 대파한 경기와 1966년 북한이 이탈리아에 1대0으로 승리한 경기도 이변으로 선정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