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뒤트임 수술' 부작용으로 제대로 웃을 수 없었던 여성이 올린 성형 후기

한 여성이 뒤트임 수술 후 큰 부작용을 호소하며 경고 글을 올렸다.

인사이트뒤트임 수술 전후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한 여성이 뒤트임 수술 후 큰 부작용을 호소했다.


지난달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눈꼬리 내리기 뒤트임하고 인생 제대로 망할 뻔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성형 후기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여성 A씨는 "자주 이용하는 커뮤니티 카페에서 드라마틱한 효과의 전후 사진을 보고 현혹돼 과감히 수술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까지도 그 성형외과는 홍보를 하고 있고 나 같은 피해사례가 발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쓴다"고 덧붙였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올해 1월 11일 165만원을 지불하고 눈꼬리 내리기 뒤트임 수술을 했다.


수술 10일이 경과한 후 붓기가 빠지자 A씨는 과한 교정으로 눈알이 튀어나올 듯한 느낌을 받았고, 눈가의 붉은 살이 도드라지는 것을 발견했다.


이후 1월 27일, 너무 과하게 트인 눈꼬리를 해결해달라고 다시 병원을 찾은 A씨는 그날 바로 재수술을 받았다.


인사이트1월 21일 수술 직후 → 1월 27일 재수술 후 → 2월 21일 재건 수술 후 /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두 번째 수술 후, A씨는 도리어 오른쪽 눈이 너덜거리는 느낌을 받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눈꼬리가 제대로 봉합되지 않은 상태였다. 


수술한 부위를 소독하러 병원을 찾은 A씨가 "오른쪽 눈은 찢어지고 왼쪽 눈은 아이라인이 들어갔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의사는 "그냥 받아들이고 살라"고 답했다.


이날 집에 돌아온 A씨는 거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웃을 때마다 눈 끝이 심하게 당겨지고 과한 주름이 생기는 등 부자연스러운 표정이 지어졌기 때문이다.


정신이 번쩍 든 A씨는 뒤트임 부작용 사례를 알아보기 시작했고, 비슷한 문제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많은 피해자들은 환불을 받지 못했고, A씨는 2월 14일 결국 다른 병원을 찾아 재건 수술을 받았다.


다행히 재건 수술을 받은 A씨는 정상적인 눈 모양으로 복원에 성공했지만 오히려 눈은 원래보다 더 작아졌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 달 동안 어리석게도 약 400만원 가량 손해를 보며 내 눈을 다치게 했다"며 한탄했다.


미적인 부분 외에도 속눈썹 탈모, 결막 충혈, 안구 건조증, 눈 시림 등 기능적인 부작용을 겪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수술에 경각심을 가지고, 이미 했다면 조금이라도 부작용이 생겼을 때 가볍게 생각하며 방치하지 말라고 조언했다.


덧붙여 쌍꺼풀 및 앞트임 수술 전 사진까지 공개한 A씨는 겪고 나서야 후회한다며 "수술하기 전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지금의 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각심을 불러 일으켰다.


아름다워지기 위해 한 수술로 각종 부작용에 시달린 여성의 글을 본 누리꾼들은 "직접 사진 찍고 용기 내 올려줘서 고맙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길 바란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 외에도 많은 누리꾼들은 "사람 살리는 셈 치고 알려달라"며 재수술 정보를 요청하는 등 비슷한 사례를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인사이트해당 글에 달린 댓글 / 온라인 커뮤니티


전현영 기자 hyeon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