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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 '수리' 생일파티 위해 선물 갖고 놀러온 구단 마스코트들

한화 이글스의 마스코트 위니와 비니 사이에서 태어난 '수리'가 3살 생일을 맞이하자 야구장에서는 호화로운 생일파티가 열렸다.

인사이트KBO리그_네이버스포츠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야구팬들을 '심쿵'하게 만드는 한화 마스코트 수리가 3살 생일을 맞이하자 경기장에서는 이를 축하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시작됐다.


지난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경기 시작 전 각 구단의 마스코트들이 갑자기 그라운드 한가운데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즈의 마스코트 뿐 아니라 롯데 자이언츠 마스코트,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마스코트까지 다함께 모여 양손에 선물 꾸러미와 풍선을 한가득 들고 있었다.


인사이트수리 생일을 축하하며 춤추는 이모, 삼촌들 / KBO리그_네이버스포츠


마스코트들의 행동에 어리둥절하던 관중들은 이내 한 마스코트가 등장하자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야구공처럼 둥근 몸에, 까맣고 동그란 눈, 앙증맞은 부리를 가진 마스코트는 한화 이글스의 귀염둥이 '수리'였다.


수리는 지난 2016년 한화 이글스가 새롭게 론칭한 캐릭터로 기존 마스코트인 '위니'와 '비니'의 사랑의 결실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엄마 손 잡고 등장하는 수리 / KBO리그_네이버스포츠


특이하게도 수리가 알을 깨고 나오면서 엄마 아빠의 얼굴보다 야구공을 먼저 보게 됐고 이 때문에 야구공을 '엄마'라 생각하며 따른다고 한다.


귀여운 탄생 비화가 있는 수리를 경기 전 여러 구단의 마스코트들이 맞이한 이유는 바로 이날이 수리의 '3번째' 생일이었기 때문이다.


2016년생인 수리는 올해로 3살. '작고 소중한' 수리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해 마스코트 이모, 삼촌들은 수리 캐릭터를 올린 케이크까지 준비하며 이벤트를 기획한 것이다.




인사이트시구 신동 수리 / KBO리그_네이버스포츠


종종 잰걸음으로 마운드에 등장한 수리는 멀뚱멀뚱 주위를 둘러보다 엄마 비니가 쥐어준 야구공을 힘껏 던지며 3살답지 않은 시구 실력을 뽐냈다.


시구를 마친 수리는 엄마와 아빠의 손을 꼭 잡고 경기장에 울려퍼지는 생일축하 노래를 들으며 퇴장했다. 


뒤뚱거리는 수리 뒤로는 '수리바라기' 마스코트 이모, 삼촌들이 따랐다.


인사이트KBO리그_네이버스포츠


한편 이날 펼쳐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는 4-2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비록 경기는 졌지만 수리와 가족 그리고 마스코트들은 생일파티 뒷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는 후문이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