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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 노인보다 마른 노인이 우울증 잘 걸려”

노인 우울증은 비만보다 저체중과 관련성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연구팀에 따르면 저체중 노인이 정상 체중 노인보다 우울증 점수가 더 높았다.


 

노인 우울증은 비만보다 저체중과 관련성이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권영대 교수팀은 2006년과 2008년, 2010년도 고령화 연구패널로 참여한 45세 이상 중년 및 노인 2만6천862명을 대상으로 체중과 우울증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논문은 미국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됐다.

 

논문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의 우울증 유발 요인을 보정하고 체중만 변수로 놓고 봤을 때 2년 후 저체중 노인이 정상 체중 노인보다 우울증 점수가 더 높았다.

 

또 마찬가지로 비만(체중) 상태를 보정하고 나서 2년 후 우울증 지수와 체중의 관련성만 분석하자 우울증 지수가 높은 노인이 저체중이 될 확률이 높고, 과체중이 될 확률은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분석결과는 2006년에서 2008년의 변화나 2008년에서 2010년의 변화가 모두 같았다. 

 

연구팀은 아시아권의 중년과 노인 인구에서 우울증이 비만보다 체중 감소(저체중)를 가져올 수 있고, 반대로 저체중이 우울증을 유발할 수도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영대 교수는 "노인에서 체질량지수(BMI)와 우울증의 관련성에 대한 기존의 연구들은 서로 다른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우울증과 체중 사이의 관련성을 확인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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