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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 1-6으로 털리자 일어나 집에 가는 메시

조국 아르헨티나의 참패를 지켜보다 못한 축구의 신이 결국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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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어휴 내가 진짜 얘네를 어떡하지"


한숨만 나왔던 것일까. 조국의 참패를 지켜보다 못한 축구의 신이 결국 먼저 경기장을 떠났다.


28일(한국 시간) 아르헨티나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6으로 완패했다.


스페인은 이날 승리로 지난 2016년 2월 벨기에 전부터 18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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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르헨티나는 월드컵 예선을 턱걸이로 통과한 데 이어 최근 A매치서 나이지리아에 2-4로 패하는 등 문제를 드러냈다.


아르헨티나는 이과인을 최전방에 세워 스페인의 골망을 노렸다. 메시는 근육 피로로 결장했다.


스페인은 강점인 중원을 활용했다. 이니에스타, 티아고, 코케가 경기를 조율했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전반 12분 아센시오의 패스를 받은 코스타가 득점에 성공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이어 이스코가 추가골을 넣으며 간격을 벌렸다. 이스코는 후반 연달아 골을 터트리며 해트트릭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오타멘디가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관중석에서 팀의 참패를 지켜보던 메시는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초조함에 몸을 웅크린 채 손톱을 깨물기도 했다.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바라보던 메시는 결국 먼저 일어나 자리를 떴다.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메시의 얼굴에는 수심이 가득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패배를 거듭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분위기가 가라앉은 아르헨티나 대표팀. '축구의 神'이 이러한 선수들을 데리고 또 한 번 '일'을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독일과 브라질의 경기는 브라질의 1-0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로 브라질은 4년 전 당한 1-7 대패를 어느 정도 설욕하게 됐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