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줄도 모르고 빈집 '지하실'에서 주인만 기다린 강아지

인사이트Facebook 'Stray Rescue of St. Louis'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사람이 살지 않는 어두컴컴한 빈집 지하에서 쇠사슬이 묶여 있는 강아지 한 마리가 발견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미국 미주리주에 있는 주택을 구매한 남성이 지하실에 묶여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번 달 초 세인트루이스 동물보호소(Stray Rescue of St. Louis)에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왔다.


한 남성이 구매한 집을 둘러보다 지하실에서 핏불 한 마리를 발견했다는 전화였다.


인사이트Facebook 'Stray Rescue of St. Louis'


현장으로 출동한 동물 구조대원 나탈리 톰슨(Natalie Thomson)은 불빛이 없는 지하실에 내려가 쇠사슬에 묶여있는 강아지의 애처로운 눈을 본 순간 가슴이 메어왔다.


강아지는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자마자 반가움에 펄쩍펄쩍 뛰면서 흥분을 주체하지 못했다.


자신을 버리고간 주인을 간절하게 기다려왔던 강아지는 주인이 아닌 구조대원과 눈을 마주하고선 잠시 슬퍼했다. 


하지만 슬픔도 잠시, 강아지는 사람의 품이 무척이나 그리웠는지 꼬리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흔들어대면서 나탈리에게 안아달라고 재촉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ray Rescue of St. Louis'


나탈리는 곧바로 강아지 목을 조르고 있는 쇠사슬을 빠르게 풀어준 뒤 이제 걱정하지 말라며 핏불을 쓰다듬었다.


동물 구조대원들은 강아지가 얼마나 오랜 기간 지하실에서 생활했는지 짐작하기 힘들었다.


강아지 주변에는 음식과 물그릇을 찾아볼 수 없었고 사람의 흔적 역시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몸에 마이크로 칩이 심어져 있지 않았다. 동물 구조대원들은 누군가 강아지를 빈집에 버리고 갔을 것으로 추정했다.


인사이트Facebook 'Stray Rescue of St. Louis'


동물 보호소로 옮겨진 강아지는 다행히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상태였다.


나탈리는 녀석을 처음 만나던 순간 펄쩍펄쩍 뛰는 모습을 기억해 핏불의 이름을 점핑빈(Jumping Bean)이라 지었다.


보호소 측은 구조된 점핑빈이 봉사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아 현재 그전보다 더 기운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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