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시고 얼굴 빨개지는 '알쓰'에게 술 강요하면 '심장병' 걸릴 수 있다 (연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오싹한 연애'


[인사이트] 황성아 기자 = 음주 후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들에게 술은 심장에 '독'을 퍼붓는 것과 다름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삼성서울병원 송윤미(가정의학과)·이상철(순환기내과) 교수는 심장 관련 질환이 없는 성인 남성 854명을 대상으로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 연구 결과에 대해 밝혔다.


연구 결과 음주 후 얼굴이 쉽게 붉어지는 사람들은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좌심방 크기가 약 7%가량 컸다.


좌심방 크기가 커지면 심장의 이완 기능도 떨어져 심장 노화도 빨라지고, 노인성 부정맥의 위험이 커진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좌심방이 커져 있는 기준은 1주일에 마시는 알코올이 196g을 넘어설 때로, 이는 소주 반병 정도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음주 후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술을 마신 뒤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은 대부분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 물질에 취약해 해당 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몸속에 축적된다.


이로 인해 심장의 구조에도 변화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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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얼굴색이 붉어지는 건 자신의 심장이 술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보내는 적신호다"며 "반드시 절주하거나 금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굴색에 변화가 없던 사람들도 과도한 음주를 한 경우 좌심실의 크기가 커지고 이완 기능이 감소한 것을 봤다"며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알코올중독 임상시험 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 Research)' 최근호에 실렸다.


황성아 기자 sungah@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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