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밀차 티백 안에서 '체모'로 추정되는 털이 발견돼 소비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글쓴이 A 씨는 국내 한 대기업 식품업체의 메밀차 티백 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털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며 지난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보성 항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평소와 다름없이 출근한 A 씨는 보온병에 메밀차 티백을 띄워 우려냈다. 다 우려낸 이후 티백을 꺼내서 버리려고 하는데 뭔가 이상한 것을 발견했다.
찜찜한 마음에 자세히 살펴보니 티백 안에 머리카락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있었다.
당황한 A 씨는 고민하다가 해당 업체에 전화했다. 처음에 대표번호로 연락을 취했더니 곧 다른 번호로 연결했다.

연락된 부서에 "티백 안에 머리카락 같은 게 있어요"라고 설명했더니 곧바로 "죄송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또 문제의 제품을 택배로 보내주면 교환해주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이 직접 산 것이 아닌 회사 비품 중 하나였기에 그냥 사진만 보냈다. 사진을 확인한 업체 측은 A 씨에게 거듭 죄송하다며 새 제품 두 개를 보내주겠다고 했다.
통화를 마친 A 씨는 대체 얼마나 긴 머리카락이 들어있는지 보려고 끄집어 냈다. 그런데 꺼내보니 머리카락이 아닌 '체모'였으며 심지어 모근도 보여 글쓴이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에 A 씨는 "공정 과정에서 머리카락이 들어갔다면 대충 넘어간다 해도 이런 건 어떻게 들어가는 것이냐"며 황당해했다. 아울러 이 일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물으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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