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역 3번 출구' 앞 맥도날드, 20년 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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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신촌 맥날 앞에서 보자"


이제는 친구와 신촌역 맥도날드 앞에서 만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년간 많은 사람들에게 '만남의 광장' 역할을 해왔던 맥도날드 신촌점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다.


지난 13일 한국경제 보도에 따르면 맥도날드 신촌점은 다음 달 폐점한다. 1998년 영업을 시작한 지 20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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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점은 한국 맥도날드를 상징하는 점포다. 연세대학교와 이화여자대학교 등이 인근에 있어 대학생들의 미팅이나 소개팅 장소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0대들 역시 방과 후 신촌점을 찾아 친구들과 햄버거를 즐기곤 했다.


맥도날드의 경우에도 신촌점 성공을 발판으로 대학가 상권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시작한 바 있다.


이처럼 시민들의 추억이 담긴 신촌점이 폐점하는 가장 큰 원인은 임대료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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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당 1~20년 단위로 장기임대 계약을 하는 맥도날드는 애초 신촌점 계약 연장을 추진했다.


그러나 임대인이 너무 높은 임대료를 요구해 영업을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저임금 인상도 이번 폐점에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맥도날드는) 점포당 40~100명의 인원을 고용한다"면서 "최저임금 인상도 경영상 부담이 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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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988년 압구정 1호점을 내며 한국에 진출한 맥도날드는 30주년을 맞아 경영 전략을 기존 '외형 확대' 대신 '수익 추구형'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기존 매장 대신 드라이브스루(DT) 매장인 '맥드라이브'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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