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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에서 ‘식욕감퇴’ 물질 발견…비만·폭식 치료 기대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이 인간의 뇌에서 식욕 감퇴 물질을 발견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이 뇌에 있는 '식욕 감퇴' 물질을 발견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비만과 폭식 증세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대(BUSM) 연구팀은 실험 모델을 통해 뇌의 특정 영역에서 식욕 감퇴를 촉진하는 호르몬과 화학 물질인 펩티드(peptide​)가 분비되는 사실을 발견했다. ​

 

연구팀은 인간의 뇌에 있는 '중심편도(central amygdala)'에서 생산되는 호르몬과 화학 물질 'PACAP'(뇌하수체 아데닐산고리화효소 활성화폴리펩티드)가 음식 섭취를 줄이고 체중을 감소시킨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발렌티나 사비노(Valentina Sabino) 박사는 "PACAP 물질이​ 정확히 얼만큼의 음식 섭취량을 줄이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어느 정도 비율로는 줄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즉 PACAP 물질이 음식을 덜 먹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공동 연구자 피에크로 코토네(Pietro Cottone) 박사는 "PACAP 물질 체계는 비만은 물론 폭식 장애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뉴로사이코파마콜로지'(Neuropsychopharmacology) 4일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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