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중 유일한 일요일인데"…패럴림픽 중계 하나도 안 하는 방송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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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패럴림픽 경기 보고 싶은데 중계가 없네..."


평소 스포츠를 즐겨보는 A씨는 일요일을 맞아 TV를 틀었다가 깊은 실망감을 느껴야 했다.


지상파 3사 중 어느 곳도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회 경기를 중계해주지 않았기 때문.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방송편성표를 찾아봤지만, 대회 기간 중 유일한 일요일인 오늘(11일) 패럴림픽을 생중계 해주는 방송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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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같은 스포츠 팬들 사이에서 평창 패럴림픽의 중계 현황이 논란을 빚고 있다.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3월 11일 방송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지상파 3사는 한국 선수들이 출전하는 평창 패럴림픽 대회를 생중계하지 않는다.


MBC에서 오전 12시 55분, SBS서 오전 1시 35분 패럴림픽 하이라이트를 방송하는 게 전부다.


공영방송인 KBS1 역시 오전 2시 '평창 문화 패럴림픽 개막 축제'를 끝으로 관련 편성이 하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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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경기가 없는 것도 아니다. 오늘(11일) 우리 선수들은 아이스하키와 휠체어 컬링,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 등 다양한 종목에 출전한다.


하지만 해당 경기들이 생중계되지 않기에 국민들은 경기 후 하이라이트 등으로 우리 선수들의 활약상을 감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영방송 KBS와 MBC는 이번 평창 동계패럴림픽 중계에 총 18시간 20분과 17시간 55분을, SBS는 17시간 46분을 편성했다.


그러나 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여 년 만에 자국에서 열리는 패럴림픽에 고작 18시간을 할애하는 것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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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공영방송 NHK는 평창패럴림픽 경기와 관련 콘텐츠에 총 62시간을 편성했다.


지구 반대편 나라 영국의 채널4는 무려 100시간을, 미국 NBC는 역대 최장인 94시간 편성을 확정했다.


지상파 3사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다.


또 일각에서는 단순히 시청률만을 노린 편성보다는 '방송 3사'라는 명칭에 걸맞은 편성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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