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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넣었지만 팀이 패하자 눈물 펑펑 쏟은 손흥민 (영상)

유벤투스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지난밤, 한국에 추적추적 내리던 비는 손흥민의 눈물이었을까.


유럽 강호를 상대로 골을 터트렸음에도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한 손흥민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8일(한국 시간) 토트넘은 영국 런덤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7-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다.


앞선 1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토트넘은 합계 3-4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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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서 가장 빛난 것은 손흥민이었다. 라멜라와의 경쟁을 이겨내고 선발 출전한 그는 시종일관 유벤투스의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날렸으나 부폰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19분에는 트리피어의 크로스를 받아 헤더 슈팅을 날렸지만 역시 부폰이 막아냈다.


전반 38분 슈팅은 아쉽게 골대를 벗어나기도 했다. 세 번의 찬스를 통해 영점 조절을 마친 손흥민은 네 번째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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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여 후인 후반 39분 트리피어의 땅볼 크로스를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 넣으며 선제 득점에 성공한 것이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꼽히는 부폰이 손을 뻗어봤지만 이번에는 닿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전에도 계속해서 존재감을 뽐냈다.


간결한 플레이로 토트넘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수비 가담 역시 적극적이었다.


평소 손흥민을 교체 1순위로 생각하던 포체티노조차 그를 끝까지 경기장에 남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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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손흥민의 이 같은 활약에도 토트넘 선수들은 유벤투스의 경험을 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경기 후 손흥민의 눈에서는 굵은 눈물이 흘렀다.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음에도 막을 수 없었던 패배에 아쉬움을 느낀 탓이다.


손흥민은 "아무 생각 없이 눈물이 나더라"라면서 "경기에서 지는 것도 싫었고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했다"고 무거운 마음을 털어놨다.


이번 시즌 토트넘과 손흥민의 챔피언스리그는 그렇게 끝이 났다. 하지만 나날이 발전하는 손흥민의 모습은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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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현 기자 ki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