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갤런트 코치 "한국 컬링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연맹이 문제"

전국에 컬링 열풍을 이끈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피터 갤런트 코치가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컬링 열풍'의 주역인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의 피터 갤런트 코치가 연맹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지난 7일(한국 시각) 캐나다 언론 몬트리올 가제트는 은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팀 피터 갤런트 코치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갤런트 코치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컬링 대표팀과의 계약이 만료되며 고국인 캐나다로 돌아가게 됐다.


인사이트KBS 1TV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결산특집 우리 평창 어우러지다'


그는 '팀킴'과의 이별을 아쉬워하며 "선수들은 거의 나의 딸들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매우 열심히 배우려고 했다"며 "하루 4시간, 일주일에 5일을 얼음에서 보냈다"고 팀킴의 엄청난 연습량을 언급했다.


갤런트 코치는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컬링경기연맹을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컬링연맹은 컬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끌었다"며 "운영진 상당수가 컬링을 전혀 모르는 군인 출신"이었다고 폭로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또 "컬링을 발전시켜나갈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면서도 "잘못된 사람들이 그 자리에 있다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표했다.


갤런트 코치는 연맹 내분으로 인해 올림픽 직전까지 제대로 된 지원조차 받지 못한 컬링팀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이에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여자 컬링팀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연맹의 정상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갤런트 코치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연맹에 직접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