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여기어때, 글로벌 진출 선언…"숙박부터 액티비티까지 책임진다"

인사이트여기어때


[인사이트] 김민수 기자 =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해외숙소 및 액티비티 진출을 골자로 한 2018 글로벌 사업 비전을 5일 발표했다.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전환한 지 1년 만에 밝히는 신규 사업 비전이다. 여기어때는 올여름을 기점으로 전 세계 숙소와 액티비티 정보를 소개하고, 예약하는 글로벌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으로 거듭난다.


깜짝 실적도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2017년 여기어때는 온라인사업 매출만 52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지난해 1월 종합숙박 플랫폼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 이후 거둔 1년만의 성과다. 매출은 2016년 대비 2배(약 111.4%) 넘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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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흑자 달성은 회사 설립 후, 단 3년 차에 거둔 성과. 여기어때는 연간 거래 규모 및 '월간 활성화 사용자 수(MAU)'에서 국내 숙박 플랫폼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설립된 국내 스타트업 중 독보적인 성장세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세와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사회 트렌드, 개별 자유 여행객 증가 추세를 발판으로 여기어때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no.1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을 목표로 항해를 시작한다. 중소형호텔(2015년), 종합숙박(2017년)에 이은 세 번째 도전이다.


우선 국내 모든 유형의 숙소뿐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을 시작으로 전 세계 숙소 예약이 여기어때에서 가능해진다.


연내에 여러 글로벌 OTA와 제휴를 추진하고, '아웃바운드 고객(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어 다국어와 컨시어지를 지원하는 '인바운드 고객(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와 해외 각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 예약, 정보 서비스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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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는 숙박 여정 중 현지의 즐길 거리를 예약하고, 구매하는 액티비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즉, 여기어때 앱에서 여행이나 출장, 모임, 데이트 등 숙소 이용 목적에 맞는 야외활동을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예컨대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목적으로 숙소를 예약하면서, 현지에서 즐길만한 요트투어, 스쿠버다이빙, 짚라인 등을 한 번에 예약하는 방식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일본 여행 시 묵을 숙소를 고르면서, 도쿄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해진다.


김민수 기자 mins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