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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학생들이 취미로 만들었다가 '세계 3위' 오른 인디 게임

4명의 한국 대학생이 모여 만든 인디 게임 '던그리드'가 유명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인기 순위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인사이트Youtube 'HORAY'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한국의 대학생들이 만든 한 인디 게임이 '배틀그라운드'와 함께 전 세계 인기 게임 최상위권에 올라 화제다.


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는 유저들에게 인기 있는 게임 순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게임은 단연 '배틀그라운드'다.


스팀에서 지난해 출시된 배틀그라운드는 13주 만에 매출 1억 달러를 기록하며 국산 게임의 저력을 보여줬다.


그런데 또 하나, 전 세계 플레이어들을 사로잡으며 톱 셀러(Top Seller) '3위'에 오른 국산 인디 게임이 등장했다. 지난 2월 스팀에 출시된 '던그리드(Dungreed)'가 그 주인공이다. 


인사이트스팀 홈페이지 캡쳐


던전에서 사람들을 구출해 마을을 재건하는 메인 스토리를 가진 던그리드는 '로그라이크' 형식의 액션 게임이다.


중독성이 강한 BGM과 픽셀 그래픽을 활용한 독특한 그래픽이 특징이다.


스팀에 615개의 유저 리뷰가 등록됐으며 "기존 로그라이크 게임보다 호흡이 짧고 간단하다", "이 게임의 전체적인 만듦새와 아트 스타일이 좋다"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더 놀라운 점은 던그리드를 만든 이들이 이제 막 대학교를 졸업한 젊은이들이라는 사실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HORAY'


던그리드 개발팀인 '팀 호레이'는 개발자, 기획자, 아티스트, 사운드 담당자 등 4명으로 구성된 소규모 팀이다.


습작으로 가벼운 러닝 게임을 만든적은 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완성한 게임은 던그리드가 처음이다.


이들은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개발 자금을 모았고 지난 2016년부터 1년 6개월간 작업에 열중했다.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 확신은 가지지 않았지만 국내외 유명 게임 스트리머들에게 인정받기 시작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인사이트Youtube 'HORAY'


인사이트스팀 홈페이지


현재까지 해외 시장 포함 4만장 정도가 팔렸고 작년 부산에서 열린 인디 게임 행사에서는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인디 게임 우수상'을 차지했다.


게다가 지스타 2017에 마련된 인디 게임 전시 공간인 'BIC 쇼케이스'에도 출전한 바 있다.


한편 던그리드 개발팀 '팀 호레이'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생각 이상으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던그리드의 업데이트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팀 호레이는 "출시 당시 약 70% 정도만 완성된 게임이니 업데이트를 통해 유저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던그리드 트레일러 / YouTube 'HORAY'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