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6일(화)

라코스테가 85년 만에 악어 대신 '돌고래' 로고를 사용한 이유

인사이트Lacoste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악어 상표로 유명한 라코스테가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 10종으로 로고를 대체한 폴로셔츠를 판매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프랑스 프리미엄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LACOSTE)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85년간 악어 상표를 유지하며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있는 라코스테가 동물 보호 캠페인을 실천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과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멸종 위기종에 놓인 야생 동물들의 남아있는 실제 수만큼 제작됐다.


인사이트멸종위기종 캘리포니아 돌고래와 버마 루프 거북 / Lacoste


인사이트멸종위기종 자바코뿔소와 마다가스카르 북부 원숭이 / Lacoste

총 1,775개를 한정판으로 제작한 멸종위기종 로고가 들어간 폴로셔츠는 180달러(한화 약 19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 폴로셔츠에는 악어 로고 대신 멸종위기에 놓인 캘리포니아 돌고래, 버마 루프 거북, 마다가스카르 북부 여우원숭이, 자바 코뿔소, 동부 검은볏 긴팔원숭이, 카카포 앵무새, 캘리포니아 콘도르, 사올라, 수마트라호랑이, 애너가디섬 바위이구아나 등 총 10종으로 대체됐다.


라코스테의 한 관계자는 "캘리포니아 돌고래는 현재 단 30마리만 야생에 남아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많은 사람이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보호하는데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해당 셔츠 판매금 일부는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고 자연 생태계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지구환경기금에 후원될 예정이다.


인사이트Lacoste


소비자들은 이번 라코스테 캠페인에 호응하며 악어가 아닌 멸종위기종으로 대체된 폴로셔츠에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변보경 기자 boky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