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와인 마시면 살 빠지는 효과 있다” 美 연구
적당량의 붉은 포도주를 마시면 지방을 태워 지방간 질환과 같은 질병을 개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적당량의 붉은 포도주를 마시면 포도 속 성분이 지방을 태워 지방간 질환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립대학 농업과학대학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배양된 인간의 간과 지방세포에 머스캐딘 포도(Muscadine grapes)에서 추출한 4가지 천연 물질을 주입했다.
이 과일은 미국 남동부에서 자라는 토종의 짙은 붉은색 포도로 실험 결과 엘라그산(ellagic acid)이라는 천연 물질은 기존 지방 세포의 성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지방 세포의 형성을 늦추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간 세포의 지방산 대사를 촉진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보였다.
이에 연구팀은 비만 쥐를 대상으로 실험을 시작했다. 연구팀은 몇몇 쥐들에게 10%의 지방을 포함한 음식을 먹였고 다른 쥐들에게는 60%의 지방을 포함한 음식을 먹였다.
10주가 지난 뒤 60%의 지방을 포함한 먹이를 먹은 쥐들에게서 사람과 같은 지방간과 당뇨 증상을 발견했다.
이후 연구팀은 일부 쥐들에게 사람에게는 1컵 반 정도의 양에 해당하는 '포도 추출물'을 먹였다. 실험 결과 추출물을 먹은 쥐들이 먹지 않은 쥐들에 비해 간 지방 축적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혈당이 낮아졌다.
오리곤 주립 대학의 닐 셰이(Neil Shay) 교수는 "이번 연구의 목적은 기존의 약들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건강에 탁월한 음식을 안내 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포도류의 과일이 지방을 태우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특히 비만인 사람들의 간 건강이 개선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는 최근 '영양생화학 저널'(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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