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대하는데 완전 계탔다!"…지드래곤과 훈련소 동기된 빅뱅 열혈팬

Instagram 'seungriseyo'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덕후는 계를 못탄다'는 법칙을 완전히 깬 팬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군 입대를 앞 둔 사람치고는 매우 신이 난 팬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웃음과 부러움을 자아내게 한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과 같은 부대로 입대하게 된 어느 한 빅팽 팬의 글이 올라왔다.

초등학생 때부터 지드래곤의 팬이라고 밝힌 A씨는 빅뱅의 팬클럽인 'VIP' 공식 멤버로 성인이 된 2017년부터 빠짐없이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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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빅뱅의 콘서트는 2일 이상 연달아 개최되는데 이틀 내내 콘서트에 참석하는 '올콘'을 했다고 자랑하며 그동안 입장했던 티켓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2월 병무청으로 부터 "2018년 02월 27일, 3사단으로 입영일자와 입영부대가 결정됐다"는 알림톡을 받았다며 카톡 캡쳐 사진을 올렸다.

당시 A씨는 군대에 간다는 사실 자체가 암울했기에 지드래곤이 백골부대로 입대한다는 기사를 접하고도 별 느낌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입대 전 27일 새벽, 뒤숭숭한 마음에 잠이 오지 않던 A씨는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뜻밖의 사실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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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자신이 입대하는 3사단이 지드래곤이 입대하는 '백골부대'와 같은 곳임을 알게된 것이다. 

A씨는 "군 공백기 안 기다려도 된다"며 "입대하는건데 왜 이렇게 설레냐"고 한껏 들뜬 마음을 표현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27일 오전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그는 입소 전 짧게 자른 반삭 머리로 가족들과 사진을 남기며 다음을 기약했다. 지드래곤의 전역일은 2019년 11월 2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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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자 hansol@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