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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은메달' 땄지만 자금·선수없어 대 끊길 위기의 컬링

마늘보다 컬링으로 유명해진 의성이 인력 부족과 자금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MBC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마늘보다 컬링으로 유명해진 의성이 인력 부족과 자금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일 MBC는 '팀킴'을 배출한 의성여고 컬링팀의 열악한 환경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의성여고 컬링팀 선수는 단 4명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MBC


이들은 충분한 지원금도, 코치도 없이 '자급자족'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술 코치가 의성여고 컬링팀을 떠나 1년 넘게 제대로 된 훈련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인사이트MBC


현재 컬링팀 감독 역시 비전공자다. 그는 "비전공자가 기술적으로 부족한 상태로 학생들을 지도하며 애로점이 많다"고 털어놨다.


지난 2003년 김민정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의 아버지였던 김경두 대한컬링연맹 부회장은 의성군수에게 컬링장 건설을 제안했다.


당시 이름도 생소한 '컬링'이라는 종목의 경기장을 세운다는 말에 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적잖은 반대를 이기고 국내 최고 빙질을 자랑하는 컬링장을 세운 의성은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대표팀 '팀킴'을 배출해냈다.


의성은 국내 최고의 컬링장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최고의 스포츠 스타를 만들었지만 명맥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 예산으로는 자라나는 선수들을 키우기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현재 의성여고 컬링팀 선수 4명이 1년 뒤 졸업하게 되면 선수조차 없어지게 된다.


컬링이 '반짝' 인기가 아닌 한국 대표 인기 종목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지원이 필요해 보인다.


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