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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벌싸움에 흔들리는 빙상 대신 동계올림픽 '신흥 강자'로 떠오른 메달 종목 5가지

빙상 연맹이 파벌 싸움으로 주춤한 사이 동계올림픽 신흥강자들이 등장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이하영 기자 = 빙상연맹 파벌 싸움으로 선수들이 몸살을 앓는 사이, 동계올림픽 기대주로 떠오른 종목들이 있다.


그동안 대부분의 올림픽 메달이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 등 빙상 종목에 편중됐다면 이제는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24일 한국 스노보드의 간판 이상호 선수가 평행대회전에서 깜짝 은메달을 땄다.


어제(23일)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세계적인 관심을 모았던 의성의 여자 컬링팀이 온 국민의 열렬한 성원 하에 결승에 진출했다.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 등 성적이 우수한 빙상 종목만 알았던 국민들은 다양한 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 덕분에 이번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폭넓게 즐길 수 있었다. 


전통의 강호 빙상 외에도 새로운 메달 기대주로 떠오른 동계올림픽 메달 기대 종목을 모아봤다.


1. 컬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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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마늘이 유명한 의성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시작해 '갈릭컬스'라는 별칭이 있는 여자 컬링팀이 인기다. 이미 우리나라 여자 컬링 대표팀은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확보해둔 상태다. 


컬링팀의 경기 패러디가 봇물처럼 이어지고 스킵 김은정이 "영미야!"를 부르며 하는 독특한 작전 지시와 근엄한 무표정을 따라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자리 잡았다.


컬링은 보통 10앤드까지 이어지며 스톤을 던져 하우스 안의 스톤을 점수로 환산해 계산한다.


울퉁불퉁한 빙판을 솔로 닦아 스톤의 속도를 조절한다. 상대팀의 전략을 계산해 한 수, 두 수 앞을 보고 경기를 진행해야 해 바둑과 유사한 두뇌 스포츠의 성격도 지닌다.


2. 봅슬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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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정상급 실력을 갖춘 봅슬레이 2인조 원윤종, 서영우 선수가 평창 올림픽에서 아쉽게 6위에 그쳤지만 그러기에 김동현, 전정린 선수와 함께하는 4인승에 거는 기대가 더 크다.


1200~1300m의 거리를 평균 경사도 8~15%에서 평균 시속 135km의 속도로 주파한다. 커브시 압력이 중력의 4배에 달해 엄청난 정신력을 요구하는 썰매 종목이다.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썰매와 썰매 조종 영역이 확실히 나뉘어 있기 때문에 과학적인 스포츠로 인식된다.


평창올림픽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서 1·2차 시기를 치르고 중간 순위 2위를 기록한 한국은 오는 25일 3, 4차시기를 앞두고 있다.


3. 스켈레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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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이 프린팅된 헬멧 착용해 '아이언맨'으로 불리는 윤성빈이 평창 올림픽에서 50.28초라는 트랙 신기록과 함께 설 연휴 값진 금메달을 대한민국에 안겼다.


윤성빈이 아시아 최초로 스켈레톤 올림픽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우리나라 썰매 종목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스켈레톤은 엎드려서 인공 얼음으로 된 트랙을 시속 120㎞가 넘는 고속으로 질주하는 썰매 종목이다.


선수들은 썰매 하나에 온몸의 균형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경기하는 극한 스포츠다.


4. 스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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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해 스노보드를 탔다는 일화로 '배추보이'로 불리는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속도와 예술 두 가지 모두 즐길 수 있어 동계 스포츠로 인기가 치솟고 있는 스노보드는 '빅에어', '하프파이프', '평행대회전', '크로스', '슬로프스타일' 5종목이 남녀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상호 선수가 출전한 평행대회전은 예선에서 두 명의 선수가 동시에 각각 한 개의 코스를 내려오며 블루와 레드 코스를 내려와 합산 기록을 내고 16강전부터는 토너먼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5. 모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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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우는 평창 올림픽 모굴스키 2차 결선 대회까지 올라갔지만 결승점 코앞에서 넘어지며 실격 처리돼 결승행이 좌절됐다.


앞서 진행된 2차 예선에서 81.23점으로 1위를 차지해 큰 기대를 모은 후라 본인과 지켜보던 관중들에게 더한 아쉬움을 남겼다.


아쉽게 실격했지만 최재우가 메달 기대주인 것은 분명하다.


2017~18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랭킹 4위에 이를 만큼 세계 정상급 실력에 아직 24살밖에 되지 않은 어린 나이도 가능성을 높이는 이유다.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중 하나인 모굴스키는 슬로프 곳곳에 쌓인 눈더미를 통과하며 공중회전을 보여주는 고난이도 스키 종목이다.


턴(60%), 공중 동작(20%), 결승전 통과시간(20%)을 합산해 승부를 가리기 때문에 한순간도 방심할 수 없는 종목이다.


이하영 기자 h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