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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결승서 '0.01초' 차로 먼저 결승선 통과하는 이상호 경기 영상

'배추 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giphy 'SBS'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배추 보이' 이상호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그런 가운데 이상호가 준결승에서 보여준 0.01초 차 '대역전극'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상호는 24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결승에서 네빈 갈마리니(스위스)보다 0.43초 늦게 들어왔다.


그래도 이상호는 금메달인 네빈 갈마리니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는 한국 선수가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에서 사상 최초로 메달을 따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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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한국 설상에서 새 역사를 쓰며 세계적인 선수 반열에 올라선 이상호를 향해 찬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준결승에서 보여준 0.01초 차 대역전 드라마가 재조명되고 있다.


준준결승에서 벤야민 칼(오스트리아)을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 이상호는 준결승에서 2014 소치 올림픽 이 종목 동메달, 평행회전 은메달에 빛나는 잔 코시르(슬로베니아)를 만났다.


분명 만만치 않은 상대였지만 '배추 보이' 이상호는 주눅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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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BS


그는 상대적으로 불리한 블루 코스에서 출발했음에도 막상막하의 레이스를 펼쳤고, '0.01초' 간발의 차이로 결승선을 먼저 통과했다.


이상호가 준결승에서 보여준 대역전 드라마는 이번 올림픽에서 역대급이라 손꼽힐 정도의 명장면이었고 이를 본 누리꾼들도 "소름 돋았다", "정말 엄청났다" 등의 감탄을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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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갈마리니에 밀려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 설상 종목의 역사를 새로 쓴 이상호는 강원도 사북초 1학년 때 스노보드를 처음 접했다.


당시 이상호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조해 만든 눈썰매장에서 보드를 탔고 이로 인해 '배추 보이'라는 애칭이 따라붙었다.


그의 숨은 재능을 발견한 이는 장태열 스키협회 스노보드 위원(하이원 스키학교장)이며, 아버지 이차원 씨가 옆에서 개인 코치 역할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