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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12년 만의 '3관왕' 도전…오늘 쇼트트랙 '골든 데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골든 데이'를 맞아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골든 데이'를 맞아 다시 한 번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특히 1500m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은 12년 만의 올림픽 3관왕에 도전한다.


오늘(22일) 오후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여자 1000m, 남자 5000m 계주 등 세 종목이 펼쳐진다.


한국의 '메달 밭'이라고 불리는 쇼트트랙 경기가 대거 진행되는 만큼 대표팀은 많은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몇 개의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느냐이다.


giphy 'MBC'


물론 세 종목 모두 금메달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여자 1000m다.


여자 1000m에는 최민정, 심석희, 김아랑이 나란히 예선 1위를 기록하며 준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세 선수 모두 금메달 유력 후보지만 500m 결승에서 실격의 아픔을 털어내고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최민정이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다.


1000m는 최민정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종목이다. 그녀는 2017-18시즌 월드컵 4개 대회 중 1000m 경기에 두 차례 나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최민정이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만약 그녀가 10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 경우 2006 토리노 올림픽 3관왕 안현수·진선유에 이어 12년 만에 올림픽 3관왕이 탄생하게 된다.


남자 500m와 5000m 계주 역시 금메달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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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연합뉴스


특히 5000m 계주의 경우 우리 남자 대표팀이 '원팀'으로 똘똘 뭉쳐있기에 넘어지거나 반칙을 당하는 불상사만 없다면 금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남자 대표팀이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면 12년 만의 쾌거가 된다. 남자 대표팀은 2006 토리노 올림픽 이후 캐나다(2010 벤쿠버)와 러시아(2014 소치)에 각각 금메달을 내준 바 있다.


단거리인 남자 500m는 변수가 많고, 또한 대표팀이 전통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종목이어서 금메달 획득이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한 임효준, 서이라, 황대헌은 꼭 메달을 획득해 국민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는 각오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한편 대한민국 선수단은 애초에 세웠던 '금메달 8개', '종합 4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쇼트트랙에서 3개의 금메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선수단은 쇼트트랙에서 3개, 스켈레톤에서 1개로 목표의 절반밖에 채우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늘 열리는 쇼트트랙 성적에 따라 선수단의 성패가 좌우될 것으로 보이며, 만약 3개의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할 경우 여자 컬링과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서 금메달을 기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