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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비 마련 위해 '강아지 돌봄 알바'하는 민유라 위한 모금이 시작됐다

마땅한 후원사가 없어 사비로 매년 훈련비를 감당해야하는 민유라·겜린을 위한 모금 활동이 화제다.

인사이트MBC '피겨 스케이팅 (평창동계올림픽)'


[인사이트] 최민주 기자 = 4년 뒤 베이징 올림픽 무대에 설 민유라와 겜린을 후원하기 위한 모금 활동이 화제다.


이번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준 민유라·겜린은 온 국민을 아이스댄스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메달권은 아니었지만 인상 깊은 스포츠 정신과 감동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한국 피겨 아이스댄스의 새 역사를 썼다.


인사이트MBC


민유라와 겜린은 일찍이 4년 뒤 열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하고 있었다. 문제는 매년 20만 달러(한화 약 2억 2천만원) 가까이 드는 훈련 비용을 직접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다.


마땅한 후원사나 매니지먼트사가 없다보니 적은 지원금 만으로는 훈련비를 감당할 수 없다. 미국에서 훈련할 때도 민유라는 '강아지 돌봄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용을 마련했다고 한다.


민유라는 지난 2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강아지를 좋아하고 사이드잡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니까 괜찮다"며 재밌어서 하는 일이라고 전했다.


인사이트go fund me 홈페이지 캡쳐


이처럼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훈련 비용을 마련해야 했던 민유라는 고민 끝에 겜린과 지난 2016년 해외 후원 사이트 '고 펀드 미(go fund me)'에 '민 겜린' 펀드를 오픈했다.


10만 달러(한화 약 1억 800만원)를 목표로 하는 해당 펀드에는 22일 기준 4만 8천 달러(한화 약 5,100만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민유라·겜린의 활약을 베이징 올림픽에서 다시 보기 위해 많은 이들이 모금에 참여하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yuraxmin'


한편 민유라는 "은퇴 후에는 겜린과 함께 한국에서 아이스댄스 선수들을 키우고 싶다"며 아이스댄스 지도자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태극마크를 달고 평창을 넘어 베이징 무대까지 질주할 두 선수를 위해 더 많은 응원과 지지가 필요한 때다.


최민주 기자 minjo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