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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연속 메달' 이상화 "나는 너무 수고했고 잘 참아냈다"

스피스스케이팅 500m 종목에서 아시아 선수 최초로 3연속 메달을 딴 이상화가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gram 'sanghwazz'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빙속여제' 이상화가 평창에서의 질주에 대한 감회를 드러냈다.


19일 새벽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이상화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회 소감을 밝혔다.


전날(18일) 있었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500m 경기에서 은메달을 딴 소감과 메달을 따기까지의 노력 그리고 팬들에 대한 감사가 담긴 내용이었다.


이상화는 "나는 너무나 수고했고 길고 긴 여정도 잘 참아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평창 올림픽을 준비했던 4년간의 여정을 넘어 빙상 위에 처음 발을 디뎠을 때부터의 노력이 녹아든 말이었다.


또 "2등도 만족하고 아직도 상위권에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너무 좋았고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수고하셨습니다"라고 전했다.


각종 부상과 올림픽 3연패라는 부담감, 아웃코스에 단판승부라는 사중고와 싸웠던 이상화는 악재를 딛고 최선을 다했던 스스로에 만족하는 멋진 스포츠 정신을 내비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응원과 함성 진심으로 감사했고 행복했습니다 Korea"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를 접한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끝나고 눈물 흘리는 것 보고 메달 색을 떠나 정말 멋진 경기를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정말 멋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앞서 이상화는 지난 2006년 토리노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올림픽마다 같은 종목에 출전해 왔다.


첫 출전이었던 토리노 올림픽에서는 5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메달을 놓쳤지만 이후 2010년 밴쿠버 올림픽, 2014년 소치 올림픽에서 연달아 500m 금메달을 석권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최초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2연패를 장식한 것이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이후 지난 18일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은메달을 차지하며 해당 종목 아시아 최초 3연속 메달 획득이라는 또 한 번의 기록을 세웠다.


이날 경기에서 이상화는 일본 대표 고다이라 나오의 역주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지만, 그간의 노력을 증명하듯 최고의 경기를 펼쳐 보였다.


한편 이상화는 지난 2013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에서 36초 36의 성적을 내 세계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 기록은 아직 깨지지 않고 있다.


3연속 메달의 '최고 조력자' 크로켓 코치와 포옹하며 눈물 흘리는 이상화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건 이상화의 중요한 조력자로는 케빈 크로켓 코치를 빼놓을 수 없다.


'빙속여제' 이상화 은메달 추가로 평창올림픽 메달 순위 한국 9위한국 대표팀이 '빙속여제' 이상화의 값진 은메달을 추가함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 순위에서 종합 9위를 유지했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