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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망가뜨린 OO이사를 고발합니다” (사진)

이삿짐을 망가뜨린 포장이사 인부들은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글쓴이에게 ‘잔금’을 입금하라고 재촉하기 바빴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OO이사 절대 이용하지 마시길... 포장이사 후기...'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포장이사 업체를 찾아보던 중 우연히 텔레비전에서 'OO이사'를 접했다.

 

견적을 내러 온 담당자의 꼼꼼한 설명과 OO택배도 운영하고 있을만큼 큰 회사였기 때문에 큰 걱정 없이 믿고 계약까지 마쳤다.

 

그러나 이사 당일 글쓴이는 경악할만한 상황을 연달아 목격했다.

 

미끄럽다는 이유로 깔아 놓은 흙바닥 위로 가구를 질질 끌었으며, 인부 중 두 사람은 덧신도 없이 흙발로 들락거렸다.

 

글쓴이는 클레임을 걸어야 하나 망설이다가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는 감수하자고 마음 먹고 이사를 마쳤다.

 

그러나 가구 스크래치, 거실 환기구 파손, 비닐 봉지에 처박힌 옷가지들, 잘못 설치된 세탁기 등등 글쓴이가 살펴본 포장 이사의 결과가 너무 심해 결국 업체에 전화를 걸었다.

 

이후 글쓴이의 집에 재방문한 인부 두 사람은 가구 스크래치를 보고 "그냥 뭐가 묻은 거네요"라며 "알바생이 잘 몰라서 그랬다. 이해하라"고만 답했다.

 

이들은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이 오히려 '잔금'을 입금하라고 재촉하기 바빴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다음날에도 계속되는 실랑이에 업체 사장과 통화를 시도했다.

 

업체 사장과 인부는 글쓴이가 "스크래치 조금 난 거 가지고 난리를 피운다"고 했고, 이어 "이사가 끝났으면 돈이나 보내시라"며 당당하게 따져왔다.

 

말이 안 통하는 느낌에 전화를 끊고 OO이사 본사 콜센터로 전화를 걸었지만, 본사 측은 자신들은 그저 중개업소일 뿐이라며 책임을 회피했다.

 

어처구니 없는 상태에서 업체 사장과 인부 둘, OO이사 부장이라는 사람이 글쓴이를 찾아왔다.

 

자꾸 이상한 소릴 하던 이들은 함께 엘리베이터에 타며 글쓴이를 몰아 붙였다. "진상"이라며 "일을 했으면 돈을 줘야 할 거 아냐"고 말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난폭한 태도를 보이는 이들의 모습은 마치 깡패처럼 느껴졌다.

 

인내심이 폭발한 글쓴이가 가구들은 어쩔 거냐고 묻자 이들은 전부 다 가져가 수리해주겠다며 대신 대체품은 없이 생활하라고 터무니 없는 소리를 늘어놓았다. 

 

한바탕 난리 끝에 네 사람을 집에서 내보낸 글쓴이는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잔금 입금을 하지 않은 상태다.

 

파손된 환기구 수리를 보상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멀쩡했던 환기구가 사다리차 설치 때문에 망가진 것이 분명한데도 업체 측은 여전히 자신들의 탓이 아니라며 이사 비용을 독촉하고 있다. 

 

글쓴이는 이런 피해를 입었을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누리꾼에게 자문을 구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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