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여드름 전용 화장품 쓰고 얼굴 살점이 떨어졌어요”

via 온라인 커뮤니티

  

피부 트러블을 치료하는 기능을 가진 화장품 사용을 사용한 후 피부 살점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상황이 심각한데도 업체 측에선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소비자를 분노케 한 사연이 공분을 사고 있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글쓴이는 최근 한 헬스·뷰티 전문점에서 트러블 치료 제품을 구매했다. 그날 자기 전에 딱 한 번 사용했는데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었다.

 

당시에는 그냥 "효과가 있나 보다"라고 생각했지만 다음날에도 따갑게 소독되는 느낌은 계속됐다.

 

이후 샤워를 하니 제품을 바른 부위가 하얗게 일어나기 시작했다. 더불어 가려움이 지속됐으며 심하게 따갑기 시작하더니 결국 살점까지 떨어져 나갔다.

 

소비자는 제품을 구입한 헬스·뷰티 전문점​에 연락을 취했다. 그곳에선 즉각 제품을 변상처리 해주었으며 부작용은 제조업체에 연락해서 피해보상을 받으라고 했다.

 

처음에 제조업체는 피해 보상에 대해 잘 처리해주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래서 글쓴이는 과정별 사진, 진단서, 약 처방 확인 등 까다로운 절차를 차근차근 다 밟아나갔다.

 

이 과정에서 직장을 다니는 글쓴이의 중요한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고 개인 사비로 버스와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나 업체 측은 진단서 비용을 문제 삼았고 글쓴이가 사는 지역을 폄하하기도 했다.

 

심지어 얼굴에 남은 흉터를 단순한 '흔적'이라고 주장하면서 '블랙 컨슈머' 취급했다.

 

치료를 위해 다닌 병원에서 "상처가 아문 후에 색소 침착이 남을 수 있다"고 레이저 치료를 권장했다. 이 말에 업체 측은 "예뻐지려고 미용한다"고 비난하며 "의료 보험 가능한 것만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 

 

현재 얼굴 상처가 거의 다 아물었지만 색소침착으로 흔적이 남았다. 그럼에도 업체 측은 병원비 및 약 값을 주지 않았으며 계속 이해할 수 없는 말만 되풀이했다.

 

그리고 지금 업체는 글쓴이의 전화를 받지 않고 있으며 무조건 '의료보험이 가능한 것만 처리해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피해를 당한 남성은 업체 측과 끝까지 싸울 것이며 여드름 전용 제품을 사용할 때 주의하라고 당부하며 글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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