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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남겨지자 하루종일 울부짖는 반려견 보고 눈물 펑펑 쏟은 주인 (영상)

지난 5일 EBS 1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보호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반려견 도담이가 보인 이상행동이 방송됐다.

인사이트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인사이트] 강동극 기자 = 보호자가 집을 비운 뒤 홀로 남은 반려견들은 어떤 행동을 보일까.


텅 빈 집안에서 반려견 '도담이'는 외로움에 울부짖었고, 그 모습을 본 보호자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지난 5일 EBS 1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서는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도담이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인사이트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자신이 집을 비울 때면 쓰레기봉투를 물어뜯는 등 집안을 어지럽히는 도담이 때문에 정현덕 씨는 어쩔 수 없이 도담이와 함께 출퇴근을 한다.


하지만 도담이의 난폭한 행동은 정씨와 함께 있음에도 계속 이어졌다.


정씨는 그런 도담이의 행동에 이상함을 느끼고 동물행동전문가 강형욱 훈련사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사이트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강 훈련사는 집안에 CCTV를 설치해 홀로 있을 때 도담이의 행동을 관찰했다.


도담이는 엄마가 집을 비우자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휴지를 물어뜯기 시작한다. 이를 보며 정씨는 "휴지를 너무 좋아해 쟤"라며 엄마 미소를 보인다.


그러면서도 영역 표시를 하듯 당차게 식탁 위로 오르는 도담이를 보며 혹여나 다칠까봐 걱정과 화가 섞인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인사이트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한참을 뛰어다니고 물건을 물어뜯던 도담이는 이윽고 하울링을 시작했다. 


정씨는 도담이가 하울링 하는 소리를 처음 듣는다며 깜짝 놀랐다. 그런 정씨에게 강 훈련사는 "하울링은 동료를 찾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도담이는 자신에게 있어 동료보다 소중한 존재인 엄마를 찾아 애타게 하울링을 하는 것이었다.


애타게 부르짖었지만 엄마가 오지 않자 도담이는 하염없이 문 앞에 앉아 엄마를 기다린다.


강 훈련사는 "도담이가 그 종이를 물어뜯는 행위도 보호자님하고 분리됐을 때 순간적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회피하는 행동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인사이트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정씨는 무려 1년이라는 시간을 도담이와 함께 했지만 도담이가 집에 혼자 남겨졌을 때의 모습을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도담이의 마음도 모른 채 그저 다그치기만 했던 과거가 떠오른 탓일까. 그녀의 눈가에는 어느새 눈물이 맺혀있었다.


이날 강 훈련사는 도담이의 분리불안증 치료법에 대해 "같이만 있는 게 좋은 것은 아니다"라며 "같이도 있어야 되지만 같이 있지 않으면 안 되는 강아지는 불행한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강 훈련사는 모든 시간을 반려견과 보내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자주 함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더 좋다고 조언했다.


인사이트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Naver TV '강형욱의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집에 혼자 남은 반려견이 '하울링'하며 우는걸 보고 눈물 흘리는 주인 (영상)보호자가 나가자마자 홀로 남은 반려견은 늑대처럼 하울링하며 보고싶다고 울부짖었다.


"멍멍이들도 '스트레스' 받으면 '흰머리' 난다" (연구)강아지도 사람처럼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하얗게 세어버린다는 놀라운 사실이 밝혀졌다.


강동극 기자 donggeu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