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온라인 커뮤니티
한 부부가 패밀리 레스토랑 드○○○에서 어떠한 설명이나 사전 공지 없이 외식상품권 사용을 거부당한 사연을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패밀리 레스토랑 드○○○의 VIP외식상품권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얼마 전 해당 레스토랑의 '주말용 디너 VIP외식상품권'을 2장을 선물 받았다.
그녀는 한 번도 방문해본 적이 없었던지라 인터넷을 검색해보고 상품권 뒷면의 이용안내도 꼼꼼히 확인했다.
이후 그녀는 남편과 함께 지난 24일 상품권을 들고 집에서 가장 가까운 시흥점에 방문했다.
주말 저녁이라 그런지 매장은 많은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자리를 안내한 여종업원은 "지금부터 식사하세요"라는 흔한 말조차 없이 영수증만 휙 주고는 자리를 떴다.
부부는 이용 방법에 대한 안내가 없자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눈치껏 음식을 가져와 먹었다.
그러나 직원들의 불친절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아직 먹고 있는 그릇을 치워 버리기도 하고 옆 테이블 위에 분무기를 세게 뿌려 부부에게 소독액이 튀기도 했다.
이들은 불쾌한 마음이 들었지만 그래도 선물 받은 상품권으로 비싼 저녁을 공짜로 먹은 셈 치고 지나가려 했다.
문제는 계산할 때 발생했다. 남편에게 결제를 맡겼던 여자는 집에 가는 길에 남편에게서 '상품권을 안 받는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
via 온라인 커뮤니티
직원은 이유도 설명하지 않은 채 "이 지점에서는 사용이 안 된다"며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남편은 결국 제값을 모두 주고 나왔다고 한다.
상품권을 다시 살펴봤지만 '해당 지점에서는 사용이 불가하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다.
업체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도 상품권 이용이 안 된다는 말은 나와 있지 않았다.
게다가 인터넷의 어느 블로거는 한 달 전 똑같은 지점에서 자신의 것과 같은 상품권을 사용했던 사실을 발견했다.
화가 난 그녀는 해당 본사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다음날 지점 책임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녀는 "한 달 사이에 상품권의 사용이 불가능해진 것이냐. 그렇다면 왜 그런 이야기를 찾아볼 수 없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나 책임자 역시 "우리 지점은 원래 상품권의 사용이 안 된다"는 말을 반복했다.
그러다 그는 갑자기 '발행처'가 어디인지를 물었다. 그녀가 '울산점'이라 밝히자 그는 "고객님이 직접 울산점에 전화해서 항의 좀 해달라"는 황당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지점에서 본사와 울산점에 확인한 뒤 다시 알아보고 연락을 줘야 하는 게 맞는 것 아니냐"며 어이없어 했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해당 업체는 고객을 응대하는 태도부터 그 대응 방법까지 서비스가 부족하다고 생각된다"며 이용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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