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광고]

'센과 치히로'의 배경이 된 '시코쿠'의 숨겨진 명소 6곳

인사이트일본정부관광국 


[인사이트] 심연주 기자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마을은 고즈넉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영화의 배경이 된 곳은 일본 시코쿠의 도고온천. 이곳을 방문하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도고온천'은 시코쿠 마쓰야마 시에 위치해 있다. 마쓰야마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그대로 간직한 도시다. 시내를 달리는 노면전차 등에서 레트로 감성이 물씬 풍기는 여유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 바로가기)


인사이트일본정부관광국


시코쿠의 또 다른 도시 ‘다카마쓰’는 예술과 다도(多島)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100년에 걸쳐 완성된 리츠린 공원과 세계인이 주목하는 예술의 섬 ‘나오시마 섬’이 있는 다카마쓰는 자연과 예술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준다. (☞ 바로가기)


이렇듯 시코쿠는 숨겨진 명소가 많아 연인 또는 가족과 함께하기 좋은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연인 혹은 가족과 특별한 연말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다양한 추억거리를 쌓을 수 있는 시코쿠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아래 시코쿠에 숨겨진 명소 6곳을 소개하니 함께 살펴보자.


1. 도고 기야만 유리 미술관


인사이트일본정부관광국 '도고 기야만 유리 미술관'


도고 온천 본관에서 3분만 걸어가면 도고 기야만 유리 미술관이 나온다.


이곳에서는 도고 온천 본관의 상징인 신로카쿠의 빨간 판유리, 에도 시대의 희귀한 유리 제품, 메이지와 다이쇼 시대의 유리작품 등 300여 점이 전시되고 있다.


보기만 해도 감탄이 흘러나오는 유리 공예도 볼만하지만, 도고 기야만 유리 미술관은 외관과 내관 역시 잘 꾸며놓았다.


반짝이는 호수처럼 보이는 물 위에 푸른 나무로 꾸며놓은 정원에는 백조 동상이 자리하고 있다.


빨강과 검정으로 인테리어한 관내는 밤이 되면 조명이 켜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 바로가기)


2. 치치부가하마



치치부가하마는 카가와현 서부의 미토요시에 있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썰물 때 만들어진 물웅덩이 위에 비친 하늘은 그야말로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아름다운 광경이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을 떠올리게 해 '일본의 우유니'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요즘 일본 SNS에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화제가 되면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몰 전후로 약 30분간이 가장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으로 물웅덩이에 비친 하늘과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면 된다.  (☞ 바로가기)


3. 고토히라 콘피라 온천마을



일본 여행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온천이다.


도고온천을 가보는 것도 좋지만, 조금 색다른 온천을 가보고 싶다면 고토히라 콘피라 온천마을을 추천한다.


고토히라 콘피라 온천마을의 가장 큰 특징은 시설마다 온천수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총 3종류의 수질이 있는데 나트륨과 칼슘 염화물이 혼합된 수질, 나트륨 염화물, 중탄산토류가 각각 그것이다.


나트륨 염화물 수질은 입욕 후 포근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중탄산토류수는 노폐물과 각질을 제거하는데 탁월해 '미인탕'이라고 불린다.


각자 취향대로 골라 즐길 수 있으니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방문해보자.


4. 올리브 공원


인사이트일본정부관광국 '올리브 공원'


올리브 공원이 위치한 쇼도시마는 지중해와 비슷한 기온과 환경으로 일본에서 처음으로 올리브 열매가 열린 곳이다.


2천여 그루의 올리브 나무와 아름다운 그리스풍의 건물들이 있는 올리브 공원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아름다운 풍경을 가진 이곳은 영화 '마녀배달부 키키'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이곳을 방문하면 빗자루를 무료로 대여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올리브 공원의 또 다른 묘미는 바로 하루에 두 번 열리는 바닷길 '엔젤로드'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손을 잡고 건너면 영원히 행복할 수 있다는 전설이 있어 연인들의 성지로 꼽히고 있다. (☞ 바로가기)


5. 폐허 카페 다이보사츠토우


gon(@go0125)님의 공유 게시물님,


평범함을 탈피해 조금은 색다른 곳에 가보고 싶다면 카페 '다이보사츠토우'에 찾아가 보자.


도쿠시마에서 유명한 폐허 카페 '다이보사츠토우'는 나카자토 카이잔의 작품 '소설 다이보사츠토우게(대보살고개)'에서 유래됐다.


일본에서는 꽤 유명한 작품으로 역사적인 의미도 있다고 한다.


고대의 버려진 성 같으면서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카페 외관. 이는 주인이 하나하나 직접 설계한 작품이다.


독특한 외관과 달리 실내는 편안한 분위기로 여행 중간에 들러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6. 히로메 시장


인사이트일본정부관광국 ' 고치성'


고치성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히로메 시장은 결코 빼먹으면 안 되는 여행 코스 중 하나다.


생선가게와 정육점, 잡화, 옷가게, 음식점 등 개성 있는 가게가 모여 있어 지역 정취를 제대로 느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고치시 사람들이 대체로 정이 많아 현지 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기회도 가질 수 있다.


실제로 이곳은 아침부터 밤까지 구경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활기가 끊이질 않는다.


일곱 블록으로 이뤄진 시장 곳곳에는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이곳에서 각자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구매해 자유롭게 먹고 마실 수 있다. (☞ 바로가기)


인사이트일본정부관광국


지금까지 소개한 시코쿠의 숨겨진 명소 6곳은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어느 곳 하나 빼놓기 아쉽다면 외국인 전용 패스인 '올 시코쿠 레일 패스'를 이용해보자.


패스 하나로 시코쿠에 있는 6개의 철도회사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 바로가기)


따로 차를 렌트하거나 교통비를 들이지 않아도 되니 충분히 효율적이고 알차게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지금.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시코쿠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심연주 기자 yeonju@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