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쿼티 키보드' 담긴 최신형 '블랙베리' 출시됐다

TCL

[인사이트] 이소현 기자 = 쿼티 물리 자판으로 유명한 블랙베리가 최신형 스마트폰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22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는 블랙베리 키원블랙에디션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려 새로운 블랙베리 스마트폰에 대한 베일이 벗겨졌다.

이날 블랙베리 모바일 총괄 책임자 알란르준 대표는 블랙베리 키원에디션 출시 기념 인사와 한국 시장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알란르준 대표는 "새로운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한국 시장의 소비자들과 공유하게 되어 기쁘다"며 "블랙베리 키원블랙에디션은 높은 수준의 보안과 원활한 생산성을 가진 제품"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알란르준 대표 / TCL

이어 블랙베리의 단점으로 꼽혔던 AS문제에 대해 "한국 소비자들의 편리한 AS와 우수한 통화품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국내에 정식 출시된 키원블랙에디션은 이례적으로 한국어 자판 각인을 통해 그 특별함을 더했다.

블랙베리는 귀여운 디자인과 손에 착 감기는 쿼티 자판으로 한국에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어 이들 수요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해당 제품은 4.5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4GB 램(RAM), 64GB 저장공간, 안드로이드 누가, 12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505mAh 배터리 등의 성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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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출고가는 58만 3천원으로 출고가가 140만원에 육박하는 아이폰X에 비해 두 배 이상 저렴하다.

CJ 헬로모바일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저렴한 단말기 할부금과 요금제를 감안할 때 가성비는 최고 수준이다.

국내 서비스센터 설립으로 관리 또한 간편해졌다. 국내 정식 발매된 제품은 전국 105개의 동부 대우 서비스센터 및 행복 AS센터를 통해 AS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블랙베리 키원블랙에디션은 현재 전국 CJ헬로 모바일 오프라인 대리점과 온라인 직영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TCL

한편 지난 2009년까지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호령하던 블랙베리는 노키아와 함께 애플과 삼성의 공세에 밀려나 스마트폰 시장에서 추락했다.

또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타 스마트폰에 비해 기능이 좋지 않다는 점과 AS가 불편하다는 점 때문에 널리 사용되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중국 TCL에 스마트폰 브랜드·설계·제조·판매 라이선스를 넘긴 블랙베리는 다시 한번 전성기를 꿈꾸며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올해 초 공개한 머큐리에 이어 키원블랙에디션까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자 한국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도약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블랙베리가 키원블랙에디션으로 지난날의 아픔을 딛고 새로운 스마트폰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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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sohyu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