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한서희 "故 종현 오빠, 정말 좋은 사람···보고싶다"

한서희가 가수 종현의 비보를 듣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애도글을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가수 연습생 한서희가 세상을 떠난 샤이니 멤버 종현과의 인연을 언급하며 조의를 표했다.


지난 18일 한서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종현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한서희는 "19살 때 오빠랑 처음 알게 됐으니 벌써 알고 지낸 지 5년이 돼 간다"며 종현과의 인연을 언급했다.


이어 "오빤 항상 내 얘기를 묵묵히 들어줬었다. 편하게 만나서 속 얘기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도 오빠였다"고 종현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인사이트Instagram 'hxxsxxhee'


한서희는 "나한테 오빠는 항상 멋진 사람,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었다"며 "이번에 내가 한창 시끄럽고 난 후에는 이상하게 오빠한테 섣불리 연락을 못했는데, 그냥 연락해볼걸 후회된다"고 토로했다.


종현이 힘든 것도 미처 몰랐다는 한서희는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안 믿긴다. 거짓말이라고 하고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다"며 원통함을 드러냈다.


한서희는 "내가 맨날 죽고 싶다고 할 때 오빠가 말렸지 않냐. 근데 왜 오빠가 죽느냐"며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오빠를 때려서라도 뜯어말리고 싶다"고 말했다.


글의 말미에 한서희는 조용히 종현을 조문하러 갈 것을 예고했다.


인사이트연합뉴스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10분경 서울 청담동의 한 레지던스에서 연탄 불을 피우고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그가 발견된 레지던스에서는 갈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타고 있는 프라이팬이 발견됐다.


한편, 그룹 샤이니 멤버들은 상주 자격으로 지난 10년 동안 함께한 멤버 종현의 빈소를 지킬 예정이다.


인사이트SM 엔터테인먼트


나 19살때 오빠랑 알게 됐으니까 벌써 알고 지낸지 5년이 되간다. 연습생 때 연습이 끝나면 오빠한테 연락해서 연습 뭐가 힘들다 뭣 때문에 짜증난다 하면서 칭얼대도 오빤 항상 내 얘기를 묵묵히 들어줬었던 오빠 였고, 심심할때 그냥 편하게 만나서 술 먹으면서 내 속 얘기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도 오빠 였어. 오빤 항상 조언 해주면서 나를 타일러 주기도 하고 날 혼내기도 했었지. 나는 오빠한테 왠지 모르게 의지를 많이 했었어. 나는 오빠가 되게 좋았어 내가 오빠한테 항상 말 했었잖아. 오빤 진짜 좋은 사람이라고. 나한테 오빠는 항상 멋진 사람,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였거든. 힘들때나 심심할때 오빠랑 자주 보곤 했는데 이번에 내가 한창 시끄럽고 난 후에는 이상하게 오빠한테 연락을 섣불리 못하겠더라..맞아 좀 창피하기도 했어ㅋㅋㅋㅋ근데 그냥 연락해볼걸 그냥 연락해서 만나자고 졸라서라도 한번 볼걸. 후회되서 미쳐버릴 것 같아 난 그동안 오빠 힘든 것도 몰랐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안 믿겨 그냥 오빠 거짓말이라고 하고 살아서 돌아왔으면 좋겠어 오빠 진짜 이거 아니야. 오빠 내가 맨날 죽고 싶다고 할때 오빠가 말렸잖아. 근데 왜 오빠가 죽냐고. 난 진짜 이해가 안돼 아니 화가 나 이젠. 어쩜 그래 사람이. 난 하루 전으로 돌아가고싶어 시간을 되돌릴 수 있으면 되돌려서 오빠 때려서라도 뜯어 말리고 싶어. 그래 그럴 수 없는거 알아. 그래서 더 원통하고 슬퍼서 미쳐버릴 것 같아. 나는 그동안 오빠한테 맨날 칭얼대기만 했어 오빠 힘든건 알지도 못했어 이 상황이 너무 원통하다..보고싶다 오빠..얼굴 보러 곧 갈게 조용히 오빠한테 피해안가게 조용히 인사하러 갈게 곧 보자 오빠 추울텐데..조금만 기다려 오빠

seohee Hahn 1995 (@hxxsxxhee)님의 공유 게시물님,


종현 "사람들에게 내 본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영상)샤이니 종현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아픈 속내를 드러낸 생전 인터뷰 내용이 회자되고 있다.


'샤이니 종현' 솔로곡·듀엣곡 음원차트 '재진입'그룹 샤이니 종현을 향한 팬들의 그리움이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묻어났다.


김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