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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멈출 때 '푸슉' 바람 소리 나지 않으면 당장 내려야 한다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에서 나는 '바람 빠지는 소리'의 정체는 무엇일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연진 기자 = 버스정류장에 서 있으면 귀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소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온다.


"푸슉, 쉬익~ 퓨수욱~"


버스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다. 귀에 꽂은 이어폰을 뚫고 들어올 정도로 신경질적인 소리다.


왜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일까. 혹시 버스에 문제나 결함이 생긴 것은 아닐까.


최근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버스나 트럭 등 대형 차량에서 나는 '바람 빠지는 소리'의 원리를 소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배경부터 설명하자면, 차량 제동 방식에는 유압식과 공압식이 있다.


유압식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페달을 밟을 때 발생하는 유압을 실린더가 브레이크로 전달하는 방식을 취한다.


이에 반해 공압식은 고압의 공기를 이용해 바퀴를 멈추게 하는 방식으로, 순간적으로 공기를 압축해 제동력을 높이는 것이다.


승용차의 경우 유압식을 적용하지만 무게가 많이 나가며 제동 시 관성이 큰 대형 차량에는 공압식을 적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공압식 브레이크가 작동하면 압축 공기로 제동 후 더이상 필요 없어진 공기를 외부로 방출하는데, 이때 '푸슉'하는 바람 소리가 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이러한 기계적인 원리로 버스가 멈출 때 바람 빠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이다.


그런데 만일 바람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면? 오히려 위험한 상황에 처할지 모른다.


제대로 바람이 빠지지 않는다는 신호이며, 이는 브레이크 계통에 문제가 생겼다는 뜻이다.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거나 일부 부품이 노후될 경우 이같은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제 버스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여보자. 우리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주는 중요한 소리일 테니.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연합뉴스


아침 출근길에 홀로 상가 화재 끄고 홀연히 사라진 '영웅' 버스기사 (영상)상가에서 발생한 화재를 오직 '소화기 2대'로 진압하고 홀연히 사라진 버스기사가 많은 이들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


김연진 기자 jin@insight.co.kr